네이버·카카오, M&A '큰 손'으로…올해 1조 이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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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카카오, 네이버 등 IT '공룡'들의 M&A(인수합병) 시장 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EO스코어가 올해 매출 기준 500대 기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M&A 건수는 총 60건으로, 전년 158건보다 62%(98건) 감소했다.
반면 이들 IT 기업들은 올해 M&A에 1조원 넘게 투입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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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 1조 이상 M&A도 5건 성사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카카오, 네이버 등 IT '공룡'들의 M&A(인수합병) 시장 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EO스코어가 올해 매출 기준 500대 기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M&A 건수는 총 60건으로, 전년 158건보다 62%(98건) 감소했다. M&A 건수는 지난 2021년 166건에 이어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M&A 투자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이들 IT 기업들은 올해 M&A에 1조원 넘게 투입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마켓'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중고거래 업체 포쉬마크(Poshmark)를 1조7495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1조3601억원)을 포함해 총 6건의 M&A를 진행하며 1조4100억원을 투자했다.
또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인수는 전년 3건에서 올해 5건으로 늘었다. 올해 완료된 M&A건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건은 지난 3월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인수 금액이 2조5377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계열사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건으로 2조원이 투자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 인수에 1조8775억원을, 미래로(Mirero) 인수에 116억원을 각각 투자해 총 1조8891억원을 M&A에 투입했다.
피인수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18건으로 가장 많고, 자동차·부품이 6건, IT(전기전자)와 건설·건자재가 각 5건, 제약 4건 등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2023년 현재 완료되지 않은 M&A건은 포함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건, 유진기업의 와이티엔(YTN) 인수건,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지분 추가 취득 결정, 미래에셋증권의 쉐어칸(Sharekhan) 인수, 사조대림의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 건 등이 제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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