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죽습니다' 서인국 "매일 울다 지쳤다..감정 소모 너무 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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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인국이 연기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서인국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이재를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뽐낸 서인국은 "주변 친구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칭찬도 많이 해주고 반응도 좋다고 알려주더라. 기분이 좋다"라며 '이재, 곧 죽습니다'를 향한 호평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부담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이재, 곧 죽습니다'를 시작한 서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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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인국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극중 최이재는 대학 졸업 이후 약 7년 동안 구직에 실패하고 좌절을 겪던 나머지 인생을 포기해버린 취업준비생이다. 스스로 생을 놓아버렸지만 되레 초월적 존재인 죽음의 분노를 사고 결국 벗어날 수 없는 죽음의 굴레에 갇히게 되는 인물이다.
최이재를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뽐낸 서인국은 "주변 친구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칭찬도 많이 해주고 반응도 좋다고 알려주더라. 기분이 좋다"라며 '이재, 곧 죽습니다'를 향한 호평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서인국은 죽음 은신처, 지옥을 보는 신, 피바다 신이 가장 궁금했다면서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CG가 포함된 장면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됐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도 능력을 쓰긴 했지만 이번 작품처럼 그린 스크린에서 촬영한 건 아니었다. 확실히 재미는 있었지만, 오직 내 상상으로만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꼈다. 신기하기도 했고, 많은 거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CG가 포함된 완성본을 보니 "상상 그 이상이었다"면서 감탄했다. 알고 보니 서인국은 동명의 웹툰 '이재, 곧 죽습니다'의 엄청난 팬이었다고. "원작을 완결까지 보진 않았다"는 그는 "드라마에서는 최이재의 성격도 많이 바뀌고 상황도 추가됐다. 우리 작품만의 특별한 점, 최이재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
"몇 년 전에 웹툰을 처음 접한 후 대표님한테 전화해서 '이건 드라마로 나올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어요. 근데 그때 이미 기획 단계에 들어가있는 상태였죠. 아시다시피 저는 원래 다른 역할로 특별출연이었어요. 이후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감독님께서 '최이재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을 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겠다'고 말했어요. 그러고나서 나중에 후회했죠. 부담감을 생각 못했어요.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던 터라 재밌을 것 같다는 욕심이 앞선 거였죠. 캐스팅이 끝났을 무렵 덜컥 '왜 이렇게 부담스럽지?'라는 마음이 생겼어요."
부담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이재, 곧 죽습니다'를 시작한 서인국. 그는 최이재를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감정 컨트롤을 손꼽았다. 서인국은 "감정 소모가 너무 컸다. 울다 지치는 걸 매일 같이 한 작품이다. 제일 극한의 감정이 죽음과 있는 신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더 심해진다. 그 신들은 한달 내내 은신처에서 몰아찍었다. 그때 너무 힘들었다. 보통 촬영할 때는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닭가슴살을 먹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 맛있는 거 먹으면서 울고, 촬영이 끝나면 초콜릿으로 당충전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 Part1은 지난 15일 공개됐으며, Part2는 2024년 1월 5일 공개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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