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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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현지 시각 19일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대응을 논의했으나,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성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은 별도의 공동선언문을 내고 북한의 최근 ICBM 시험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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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현지 시각 19일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대응을 논의했으나,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성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은 별도의 공동선언문을 내고 북한의 최근 ICBM 시험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습니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의제를 두고 논의를 벌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습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어처구니없다(Ridiculous)"고 비판했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이날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반면 겅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를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도 한미가 군사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 책임을 한미에 전가했습니다.
다수의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것과 달리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이날 안보리 회의는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약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 같은 회의 결과가 어느 정도 예견되자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은 이날 안보리 회의 시작 전에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10개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우리는 북한의 ICBM 발사와 그 이전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에 익숙해질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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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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