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단독주택 공시가 1위한 회장님 집…285억7000만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자택이 9년 연속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 280억3000만원보다 1.9% 오른 285억7000만원이다.
이 주택은 9년째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지면적 1759㎡ 연면적 2862㎡ 규모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소재 주택(2617㎡)으로 나타났다. 내년 공시가 예정액은 186억5000만원이다. 올해 공시가격 182억원에서 약 2.5% 오른 가격이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의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이다. 연면적 610㎡인 이곳의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168억원)보다 2.2% 오른 171억7000만원이다.
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주택은 4위에 올랐다. 이곳의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3% 오른 167억5000만원이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주택의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변동이 없었다.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으며,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2024년도 가격공시를 위해 전국 단독주택 409만 가구 중 25만 가구를 표준주택으로 선정해 공시가격 상승률을 발표했다. 내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기준 0.57%, 서울은 1.17%다.
2024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안과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은 이날부터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해당 표준지‧표준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 가능하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소유자 의견청취 절차에 들어간다. 의견이 있는 경우, 내년 1월8일까지 의견서를 온라인 또는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2024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안과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은 의견청취 절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25일 결정·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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