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원장 조태용·외교부장관 조태열 지명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장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외교·안보 라인의 쇄신과 함께 경제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 갈등 논란과 초유의 수뇌부 동시 사퇴, 그리고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혼선이 잇따른 외교·안보 분야를 재정비할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먼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이 지명됐습니다.
주미 대사 등을 지낸 조 후보자는 특히, 대미 외교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김대기/대통령비서실장 :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십니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에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지명됐습니다.
다자·통상외교 전문가로, 경제 안보 분야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는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은 같은 맥락에서 2차장 체제인 국가안보실에 3차장직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공식화하는 등 경제 안보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현지시간 13일 : "반도체라고 하는 것은 경제·산업 뿐만 아니라 안보·군사에 있어서도 아주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번 인사로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인사는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취에 따른 후임 인사만 남은 셈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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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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