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SUV들의 연이은 등장, 그리고 애스턴 마틴 DBX707
화려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공간의 매력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F1 무대에서도 활약
폭스바겐의 투아렉 등장 이후, 그리고 포르쉐 카이엔의 전세계적인 성공 이후 많은 브랜드들은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더하고 있고, 또 거대한 체격의 SUV 및 크로스오버 모델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브랜드의 영향력을 더하고, 또한 사업에 있어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프리미엄 & SUV’의 전략은 단순히 일반적인 브랜드,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럭셔리 브랜드’에게도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3년, 지금의 자동차 시장은 말 그대로 ‘고급스러운 SUV’들의 홍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어느 순간 ‘럭셔리 SUV’라는 세그먼트에 빠르게 진출하고, 각 브랜드들은 ‘역사 상 최초의 SUV’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벤틀리는 지난 2016년, 벤테이가를 선보였다. 벤테이가는 등장과 함께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을 뿐 아니라 이내 브랜드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2018년, 람보르기니 역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초고성능 SUV, 우루스를 선보이며 람보르기니 특유의 디자인, 그리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더욱 대담하게 피워냈다. 게다가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데뷔 및 판매 시기가 무척 미뤄졌던 국내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역시 GLS를 기반으로 한 GLS 600 4MATIC를 선보이며 유행에 합류했고, 지난 2022년에는 ‘페라리’는 SUV임을 부인하며 ‘네 명을 위한 GT 성향의 페라리’라는 컨셉에 집중헀음을 강조하는 FUV(Ferrari Utility Vehicle), ‘푸로산게’가 등장했다.
이렇듯, 지금의 자동차 시장은 말 그대로 모든 브랜드가 SUV 세그먼트의 입지를 다지고, 도전하는 상황이다.
SUV에 대한 유행은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 마틴에게도 전해졌다. ‘시장이 요구하는 차량’을 개발, 판매하는 것이 ‘자신들의 DNA’를 더욱 진하게 담아낼 수 있는 고성능 GT, 스포츠카를 개발, 판매하는 것의 ‘견고한 기틀’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한 만큼, 곧바로 브랜드의 첫 번째 SUV 개발에 속도에 더했다.
2015년 등장한 컨셉 모델, DBX 컨셉이 그 시작이었고 이는 2019년 ‘DBX’의 공식적인 출시로 이어졌다. DBX는 다른 브랜드들과 같이 큼직한 체격, 그리고 브랜드의 디자인 기조를 능숙히 담아냈을 뿐 아니라 다른 애스턴 마틴의 차량에 적용됐던 V8 4.0L 바이터보 엔진을 그대로 담아내며 ‘브랜드의 성격’을 확장시켰다.
그리고 애스턴 마틴은 DBX를 더욱 강력하게 다듬은 존재 ‘DBX707’를 선보인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DBX707는 정지 상태에서 단 3.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폭발적인 운동 성능은 물론이고 310km/h의 최고 속도를 갖췄다. 이외에도 더욱 빠른 움직임을 위한 고성능 브레이크, 서스펜션 패키지의 변화를 비롯해 여러 조율이 더해져 보다 우수한 완성도를 구현했다.
DBX707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강력한 성능, 그리고 럭셔리 GT 브랜드의 주행 성향의 절묘한 조화에 있다. 실제 DBX707은 당대 ‘가장 빠른 SUV’ 중 하나로 평가 받던 람보르기니 우루스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초고성능 SUV 시장에서의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수치는 2023년, ‘현재 시장에 출시’ 및 발표된 초고성능 SUV 중 페라리 푸로산게와 포르쉐의 새로운 타이칸 터보 GT, 그리고 우루스를 더욱 강력하게 다듬은 ‘우루스 퍼포만테’ 등과 함께 가장 빠른 가속 성능(0>100km/h: 3.3초)를 갖췄으며 운동 성능, 그리고 관련된 조율 부분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실제 일반적인 노면에서의 능숙한 대응 능력, 그리고 우수한 정숙성은 물론이고 차량의 조종성 등에서도 더욱 쾌적한 모습으로 만족감을 더한다. 우스갯 소리로 ‘온갖 괴악한 건은 영국이 만든다’라고 비아냥하는 것도 있겠지만 ‘영국 브랜드들이 가진 럭셔리 스포츠카’의 경험은 분명 외면할 수 없는 특별한 노하우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격이라는 영역에서도 ‘합리성’을 갖췄다. 물론 우루스가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우루스 퍼포만테의 가격이 3억 2,890만원부터 시작하고 페라리 푸로산게의 사격은 이미 5억원부터 시작하며 ‘컬리넌’과 함께 가장 부담스러운 가격표를 달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DBX707은 매력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쾌적한 주행, 고급스러운 여유를 제공하면서도 3억 1,7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표로 ‘구매 단계의 부담’을 덜어내는 모습이다. 물론 DBX707의 가격 역시 이미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난 가격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더불어 크고 작은 수납 공간이 탑승자의 여유를 더하는 모습이며 적재 공간 역시 638L에 이르며 크고 작은 짐을 능숙히 수용한다. 더불어 언제든 2열 시트를 접어 더욱 넉넉한 공간을 확보,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확실한 매력’을 드러낸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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