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승격했는데' 바르사보다 우승 확률 높다... '남자의 팀' 지로나, 스페인 깜짝 돌풍
프리메라리가 순위표를 살펴보면 낯선 팀이 최상단에 위치했다. 승격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지로나가 1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금방 사라질 깜짝 돌풍으로만 여겼는데, 이제는 많은 이들이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인정하고 있다. 현재 지로나는 14승2무1패(승점 44)를 기록 중이다. 2위 레알(13승3무1패·승점 42)만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빅클럽이자 3위 바르셀로나(10승5무2패·승점 35),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1승1무4패·승점 34)는 선두 경쟁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아틀레티코가 지로나보다 1경기 덜 치렀지만, 승점 3을 추가한다고 해도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감독이 이끄는 지로나는 축구팬도 잘 알지 못할 정도로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약체로 분류돼 왔다. 실제로 2부에서 1부로 올라온 지 딱 1년 됐다. 지로나는 2021~2022시즌 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어렵게 1부 승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1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로나는 승격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리그 10위(13승10무15패·승점 49)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5경기에서 2무 3패로 흔들리지 않았다면 유럽대항전 티켓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참고로 당시 '황금재능'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활약했던 마요르카와 순위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그야말로 상상이상이다. 더욱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정상급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리그 1위를 지켜내고 있다. 벌써 리그 반환점을 앞둔 시점인데도 지로나보다 많은 승점을 쌓은 팀이 하나도 없다. 강팀들과 대결에서도 위력을 선보였다. 지로나는 리그 개막전부터 '챔스팀' 레알 소시에다드와 비겼다. 이후에는 '다크호스' 세비야와 비야레알까지 잡아냈다.
지난 11일에는 '거함' 바르셀로나마저 4-2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랭키 데용 등 슈퍼스타들을 내보내고도 지로나를 넘을 수 없었다.
베팅업체들도 지로나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베팅전문 오즈체커에 따르면 베팅업체 7곳은 지로나를 두 번째 우승후보로 평가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관련해 레알 다음으로 지로나에 두 번째로 낮은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받는 돈은 적지만 그만큼 맞힐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그 다음이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순이다.
지로나에 슈퍼스타는 없다. 앞서 맨유(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뛰었던 네덜란드 베테랑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 정도만 유명선수로 꼽힌다. 대신 우크라이나 공격수 아르템 도브비크가 리그 16경기 10골 4도움을 몰아치고 팀 최고스타로 떠올랐다. 도브비크는 득점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올라 득점왕에 도전한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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