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 밤사이 3.4규모 여진…사망자 120명 넘어
[앵커]
중국 간쑤성 지진 속봅니다.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지난밤 사이에도 지진 피해 현장에선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랐고 사망자 수도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지진 현장으로 급파됐는데요, 김 특파원, 피해 현장에 도착한 겁니까?
[리포트]
네, 저희 취재진은 어젯밤 늦게 간쑤성의 성도인 란저우시에 도착했습니다.
진앙지인 지스산현에서는 백여 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진앙지는 고도 2,300미터의 고산지인 데다가 현재는 일반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저희는 일단 이곳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30분에도 3.4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3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지진으로 약해진 건물들이 또 무너질 수 있어 구조 작업도 위태롭기만 한데요.
금이 간 주택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가 여진으로 인해 긴급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추가 피해가 잇따르면서 간쑤성과 인근 지역 사망자는 1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 수도 700명을 넘어섰고, 주택 15만 채가 무너지거나 손상됐습니다, 지진 발생 시각이 자정 무렵이라 피해가 더 컸는데요.
구조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연도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택이 무너지면서 일가족이 매몰돼 부모는 구조됐지만, 9살 어린이는 숨지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실종자가 수십 명에 달하고 붕괴된 건물 수색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날이 밝는 대로 안전한 경로를 확인해 진앙지와 최대한 가까운 인접 지역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현지에서 다시 한번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간쑤성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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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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