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손쉽게 전선 연결"…(주)알파오 '무탈피 커넥터'
전선 연결의 혁신…무탈피 커넥터 개발
작업 시간 줄고, 감전사고 우려도 없어
일반인도 손쉽게 사용 가능 장점
품질 인증…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
이영환 대표 "1만개 조사…불량률 '제로'"
"전 세계 따라올 회사 없어" 자신
경기 TP 지원…복선형 커넥터 개발
"'알파오' 회사가 영원하길 바란다는 의미"
집에서 한 번쯤 전선을 연결해봤다면 다소 낯선 작업과 감전 걱정에 긴장했던 기억은 누구나 있다.
전기 장비 제조기업 (주)알파오(대표 이영환, 이경천)의 이영환 대표 역시 30여년을 전기‧통신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똑같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면 감전 위험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전선을 연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다.
이 대표의 오랜 경험과 연구 끝에 탄생한 전선 연결 장비가 NSEC(Non Striping Extended Connection) 기술을 활용한 '무탈피 순간 접속 커넥터'다.
알파오의 무탈피 커넥터는 전선과 전선을 연결할 때 전선의 피복을 벗기지 않고도 접속이 가능하게 하는 장비다. 커넥터만 있으면 탈피, 결선, 테이핑 작업이 불필요하다. 작업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감전사고의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전선 연결 방식은 전선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무탈피 커넥터를 사용할 경우 작업시간은 70% 단축돼 인건비와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작업자의 숙련도에 상관없이 동일한 작업 품질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방식이 간단한 것도 큰 장점이다.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전선을 커넥터 헤드 부위의 전선 홈에 넣은 뒤, 커넥터를 닫은 다음 압착하면 체결된다. 이처럼 간단하게 내선공사, 조명공사, 제조라인, 자동차 배선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알파오의 커넥터는 저전압용, 고전압용은 물론 22,000V 특고압용까지 적용할 수 있다.
알파오는 지난 2017년 창업 이후 보다 여러 환경에서 안전한 전선 작업을 위해 다양한 커넥터를 개발해 왔다.
직결과 분기 전용 커넥터는 물론, 직결과 분기가 결합된 타입, 두 개의 전선을 동시에 접속하거나 분기할 수 있는 듀얼 타입, 2~4개의 선을 합선 연결할 수 있는 다선형 커넥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자랑하는 하우징 제품과 CD관 전용 분기 커플링, 배전반, 분전반, 제어반에 사용되는 단자용 커넥터도 있다.
그동안 기술특허, 디자인, 상표출원 등 50여건에 달하는 지적재산권을 확보했으며, 미국·일본·중국·독일 등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쳐 시장을 전세계로 확장했다.
품질보증을 위한 ISO9001·14001 인증을 받았으며, 유럽의 CE(Conformite Europeen Marking), 중국의 CVC(China Vkan Certification, 중국자원성제품인증) 인증에도 성공했다.
유럽의 CE는 안전·건강·환경·소비자보호와 관련해 유럽연합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만족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통합규격인증마크로 유럽연합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려면 모든 제품에 CE 인증을 득해야 한다. 중국의 CVC는 중국강제성제품인증(CCC)에 해당되지 않는 제품에 대해 별도의 품목을 지정해 자원 인증을 받는 것이다.
특히 알파오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인증, 수출프론티어기업 인증부터 2020년 서울국제발명전 동상, 2021년 제네바국제발명전 금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이 대표는 "1만개 이상 판매 제품에 대한 불량률 조사를 했더니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며 " 이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알파오를 따라올 회사는 없다는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며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이 대표는 "현재 아마존, 네이버를 통한 B2B 판매, 조달청 등록완료 등을 통한 B2C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매출 역시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미국과는 내년도 수출 계약을 완료했고, 일본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파오는 또 경기 테크노파크로부터 기술 개발비를 지원받아 '복선형 커넥터' 개발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전선은 한 가닥씩(단선) 연결하는 게 있고 두 가닥씩(복선) 연결하는 게 있다. 전선두 가닥을 따려면 작업을 두 번 해야 한다"며 "단선형은 두 번 해야 하지만 복선형은 한 번만 해도 되기 때문에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알파오라는 회사명에 대해 "알파와 오메가 시작과 끝은 곧 영원, 알파오가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라며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성공하지 못하고 중견기업, 대기업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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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철웅 PD·박서혜 에디터 cw_dre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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