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품질인증부품 활성화 지원…실시간 재고 확인·구매시스템 구축

박재찬 기자 2023. 12.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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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금융감독원은 품질인증부품을 실제 수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재고 확인 및 구매시스템 구축하고, 부품업체가 수요예측을 통해 적정 재고를 미리 생산할 수 있도록 보험사고 부품사용 통계 제공하는 등의 ‘품질인증부품 사용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자동차 수리 시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품질은 우수한 품질인증부품을 활용하면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으나, 품질인증부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부족 및 불편한 구매환경 등으로 인해 사용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품질인증부품은 OEM부품과 성능·품질은 동등하나 가격은 저렴해 자동차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으나,국내에서는 품질인증부품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아 OEM부품 위주의 고비용 수리관행이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금감원은 품질인증부품의 사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으나, 품질인증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부족, 인증부품 대상 모델·품목 제한, 재고 부족 및 불편한 구매 환경 등으로 사용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업계와 함께 품질인증부품 및 관련 제도에 대한 소비자, 정비업체의 인식 제고와 더불어 품질인증부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품질인증부품 사용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소비자는 품질인증부품에 대해 모르거나 단순히 비순정부품으로 안정성이 낮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소비자에게 품질인증부품 사용을 안내·권유하여야 하는 보험사 및 정비업체도 관련 제도나 업무절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품질인증부품 사용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금감원은 소비자가 품질인증부품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성능·품질 및 관련 제도 등을 보험가입 또는 사고 발생시 문자 등으로 안내하고, 홍보포스터와 동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한편, 보험사(보상직원) 및 정비업체가 품질인증부품 관련 제도를 바르게 숙지하고 소비자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제작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정비업체는 품질인증부품을 자동차 수리에 활용하기 위해 수리부품이 인증부품 대상인지 수기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실시간 재고 확인 및 구매가 쉽지 않아 정비업체가 실제 수리시에 품질인증부품 사용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품질인증부품이 실제 자동차 수리 시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정비업체가 수리 견적 작성 시 자동으로 해당 차량의 인증부품 목록을 알려주고(팝업) 실시간 재고 현황 및 주문 기능까지 제공하는 ‘재고확인 및 구매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소비자가 편리하게 품질인증부품의 실시간 재고, 가격 및 판매처 정보 등을 확인하여 수리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등재할 계획이다.

아울러품질인증부품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수요 예측이 어려워 부품업체가 적정 재고를 보유하기 곤란하고,정비업체와 소비자는 원하는 시기에 재고가 없어 품질인증부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부품업체가 품질인증부품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여 적정 수준의 재고를 미리 확보하고 인증부품 품목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매년 직전 1년간 보험사고로 인한 차량수리시 사용한 부품통계(다빈도 사고 차종, 부품 등)를 부품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품질인증부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제고되고 수요에 맞춰 적정한 재고관리가 용이한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품질인증부품의 수요 증대와 함께 공급도 증가하는 선순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OEM부품의 대체재인 품질인증부품이 활성화될수록 OEM부품 가격이 하락하고, 이는 차량수리비 절감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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