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잡고 보니 4명 중 3명이 'MZ세대'…MZ 비율 상반기 57.8%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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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 과정에서 상호 집단 폭행이 벌어졌고 주점 업무 방해로 이어졌다.
경찰은 조직원 37명을 검거하고 그중 2명을 구속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8월7일부터 12월16일까지 '하반기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총 1183명을 검거하고 그중 189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집중단속 기간 중 검거된 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가 888명으로 MZ조폭 범죄 사범이 75.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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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9범 이상이 43.0%…범죄 유형 도박사이트 22.1%로 가장 많아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 2022년 말 경기 안양시 소재 주점에선 전국 21개 폭력조직 중 2002년생 조직원이 연대한 '전국회'를 결성하기 위해 모임이 열렸다. 이 모임 과정에서 상호 집단 폭행이 벌어졌고 주점 업무 방해로 이어졌다. 경찰은 조직원 37명을 검거하고 그중 2명을 구속했다.
# 대전을 근거지로 2019년부터 활동한 한 MZ세대 조폭은 법정 이자율을 초과하는 대부 계약을 체결하며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이자를 미지급하면 폭력을 행사하고, 가족을 상대로 협박하는 등 불법 추심도 일삼았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 17명을 붙잡았고 2명을 구속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8월7일부터 12월16일까지 '하반기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총 1183명을 검거하고 그중 189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각각 44.6%, 19.6% 늘어난 수치다.
집중단속 기간 중 검거된 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가 888명으로 MZ조폭 범죄 사범이 75.0%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210명(17.8%), 50대 이상 85명(7.2%)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상반기 MZ조폭 비율이 57.8% 수준이었던 단속 결과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전과별로는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가 509명으로 43.0%를 차지했고, 초범∼4범 432명(36.4%), 5범∼8범 242명(20.6%) 순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가 520명(44.0%), 폭력·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310명(26.1%),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기타 범죄 99명(8.4%) 등이었다. 특히 올해 하반기 폭력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다 적발된 256명 중 246명(96.8%)은 MZ세대로 나타났다.
범죄 세부 유형을 살펴보면 도박 사이트 운영이 262명(22.1%)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범죄 257명(21.7%), 폭력조직 가입·활동 254명(21.5%), 지능범죄 146명(12.4%), 대포물건 79명(6.7%), 갈취 36명(3.0%), 사채업 33명(2.8%) 순이었다.
경찰은 또한 폭력조직의 자금원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범죄수익금 추적을 강화해 54억6000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단속 대비 3.3배 증가한 수치다.
경찰청은 조직폭력 범죄 피해자와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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