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뜯어보기] 요즘 원전은 인기 없는데... 우진엔텍, 그래도 흥행 성공 자신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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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 우진엔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우진엔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206만주를 공모한다.
그럼에도 우진엔텍의 경우 상장 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상장에 앞서 주관사인 KB증권은 지난 4월 우진엔텍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해 보통주 25만9060주를 확보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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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시총 덕에 흥행 성공 가능성 높아
내년 1월 수요예측 거쳐 코스닥 입성
원자력 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 우진엔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우진엔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206만주를 공모한다. 원전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는 사그라들었지만, 적은 유통 물량과 100% 신주 공모, 작은 시가총액 등이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우진엔텍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우진엔텍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4300~4900원으로 제시됐다. 100% 신주 모집으로 공모 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88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0억~450억원 수준이다.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한전KPS, 수산인더스트리, 일진파워, 금화피에스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16배를 적용한 뒤 할인율 14.9~25.3%를 적용했다. 원전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죽어있어 PER 자체는 평이한 수준이다. 원전 업종은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기대감이 컸으나,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는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진엔텍의 경우 상장 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이 400억원대인 데다 100% 신주 모집과 상장 후 한 달 동안은 많은 물량이 보호 예수로 묶이기 때문이다. 우진엔텍의 주식 중 82.22%는 한 달 동안 매각할 수 없다. 5주 중 1주만 유통 가능한 셈이라 오버행(대량 매물 출회) 우려는 적다.
이경준 혁신자산운용 대표는 “시장에서 원전 관련 종목들의 투자 심리가 좋지는 않지만, 워낙 시가총액이 작다 보니 공모 후 주가가 기대되는 종목”이라며 “100% 신주 공모인 데다 오버행 이슈도 적다”고 전했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우진(40.99%)이며, 이밖에 SIMPAC(20.49%)과 벤처캐피탈(VC)인 프렌즈투자파트너스(7.7%), KB증권(2.79%) 등이 주요 주주다. 우리사주 물량도 4.44% 있다. 한 달 이후부터는 프렌즈투자파트너스와 KB증권 일부 물량(2.79%)에 대한 보호 예수가 해제된다. 3개월 뒤부터는 KB증권의 잔여 물량(0.67%), 6개월 이후부터는 SIMPAC과 최대주주인 우진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도 해제된다.
이번 상장에 앞서 주관사인 KB증권은 지난 4월 우진엔텍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해 보통주 25만9060주를 확보해 뒀다. 주관사 의무 인수분(6만1800원)까지 더하면 총 32만860주다. 이 때문에 우진엔텍 주가가 상장 직후 부진할 경우 KB증권은 셀프상장 논란에 휩싸일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는 평가다. 셀프상장이란 증권사가 이전에 투자한 비상장사의 상장 주관 업무를 맡는 것을 말한다.
2013년 설립된 우진엔텍은 원자력 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이다. 전국 10곳의 원자력과 화력 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사업과 시운전, 발전 플랜트의 설비 진단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 37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영업이익률 15.2%)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이익을 넘어섰다. 2026년부터는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대상 원전 해체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1월 8~12일 닷새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6~17일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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