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스포츠 10대뉴스 결산]세계가 인정한 한국 스포츠의 힘

안경남 기자 2023. 12.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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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스포츠계는 세계 무대에서 빛났다.

한국 야구 간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을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내야수들을 제치고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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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골드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올해 한국 스포츠계는 세계 무대에서 빛났다.

한국 야구 간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을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내야수들을 제치고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올해 타율(0.349), 출루율(0.421), 장타율(0.575), 안타(193개), 타점(113점)까지 타격 5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며 '이종범 아들' 꼬리표를 뗀 이정후는 시즌을 마치고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이정후(가운데)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기자회견 중 아버지 이종범 전 LG 코치, 어머니 정연희 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 쓰던 등번호 '51'이 새겨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2023.12.16.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MLB에 간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액 신기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과 함께 유럽 무대 통산 200호골을 돌파했다.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 최고 무대인 EPL에서 득점왕(23골)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2023~2024시즌 12월19일 기준 엘링 홀란(14골·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1골·리버풀)에 이어 득점 순위 공동 3위(10골)에 올라 있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2023.12.11.

또 다른 유럽 빅리거도 탄생했다. 축구대표팀 차세대 간판인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고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코로나19로 연기돼 올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결승에 올라 일본을 꺾고 우승해 대회 첫 3연패 역사를 썼다. 황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내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누비는 유해란은 2019년 이정은 이후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신인왕에 올랐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건 유해란이 역대 14번째다.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앞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10.08. ks@newsis.com

일반 종목에선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르고,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10차례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무릎 부상에도 29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안기는 투혼을 발휘했다.

수영에선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땄고, 김우민(강원도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었다.

[김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황선우(강원도청)가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에 도착한 뒤 2위로 들어온 김우민(강원도청)과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황선우는 이날 경기에서 1분45초6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23.11.27. lmy@newsis.com

국내에서도 스포츠 열기는 뜨거웠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선 LG 트윈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LG는 한국시리즈에서 KT를 만나 1차전을 내준 뒤 2, 3차전을 잡고 분위기를 뒤집어 4승1패로 우승 샴페인을 터트렸다.

프로축구에선 홍명보 감독의 울산 HD가 구단 첫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며 '명문 구단'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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