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초만 쉰 게이지 프림, ‘KCC 트라우마 극복’은 저 너머로...
손동환 2023. 12. 20. 06:00
게이지 프림(205cm, C)의 분투가 빛을 잃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에 81-84로 졌다. 9승 13패로 공동 6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단독 6위인 안양 정관장(10승 12패)과는 1게임 차.
현대모비스의 2023~2024시즌 컬러는 2022~2023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기존의 컬러를 더 강하게 하려고 한다. 많은 활동량과 빠른 공수 전환이 그렇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과 재계약을 원했다. 프림은 힘과 활동량, 득점력을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 현대모비스에서 좋은 추억도 쌓았다. 그래서 현대모비스의 부름에 응답했다.
현대모비스 벤치는 프림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그래서 수비 리바운드 후 첫 패스를 빠르게 했다.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기계적으로 해당 옵션을 습득했고, 2023~2024시즌의 프림은 2022~2023시즌보다 더 많은 아웃렛 패스를 받았다.
하지만 프림의 파트너인 서명진(189cm, G)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국내 빅맨 중 한 명인 김준일(200cm, C)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리고 박무빈(184cm, G)이 메인 볼 핸들러로 가세. 프림은 많은 변화와 마주했다.
그러나 프림의 기량은 달라지지 않았다. 2023~2024시즌 21경기 평균 22분 33초 동안, 17.4점 7.3리바운드(공격 2.5)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히려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남기고 있다. 골밑 장악력 또한 여전하다.
현대모비스의 상대는 KCC. 현대모비스가 2023~2024시즌 한 번도 못 이긴 팀이다. 프림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모든 선수들이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게다가 또다른 외국 선수인 케베 알루마(206cm, F)가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프림은 풀 타임 출전도 가능한 선수. 오히려 공에 굶주린 맹수처럼 움직였다. 박무빈과 호흡으로 4점을 쌓았고, 빠른 백 코트와 수비 열정으로 블록슛까지 해냈다.
무엇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원했던 ‘기본’을 해냈다. 프림이 해낸 기본은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빠른 공수 전환’이었다. 프림이 기틀을 잡아준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4분 13초 만에 10-2로 앞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에 81-84로 졌다. 9승 13패로 공동 6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단독 6위인 안양 정관장(10승 12패)과는 1게임 차.
현대모비스의 2023~2024시즌 컬러는 2022~2023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기존의 컬러를 더 강하게 하려고 한다. 많은 활동량과 빠른 공수 전환이 그렇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과 재계약을 원했다. 프림은 힘과 활동량, 득점력을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 현대모비스에서 좋은 추억도 쌓았다. 그래서 현대모비스의 부름에 응답했다.
현대모비스 벤치는 프림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그래서 수비 리바운드 후 첫 패스를 빠르게 했다.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기계적으로 해당 옵션을 습득했고, 2023~2024시즌의 프림은 2022~2023시즌보다 더 많은 아웃렛 패스를 받았다.
하지만 프림의 파트너인 서명진(189cm, G)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국내 빅맨 중 한 명인 김준일(200cm, C)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리고 박무빈(184cm, G)이 메인 볼 핸들러로 가세. 프림은 많은 변화와 마주했다.
그러나 프림의 기량은 달라지지 않았다. 2023~2024시즌 21경기 평균 22분 33초 동안, 17.4점 7.3리바운드(공격 2.5)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히려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남기고 있다. 골밑 장악력 또한 여전하다.
현대모비스의 상대는 KCC. 현대모비스가 2023~2024시즌 한 번도 못 이긴 팀이다. 프림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모든 선수들이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게다가 또다른 외국 선수인 케베 알루마(206cm, F)가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프림은 풀 타임 출전도 가능한 선수. 오히려 공에 굶주린 맹수처럼 움직였다. 박무빈과 호흡으로 4점을 쌓았고, 빠른 백 코트와 수비 열정으로 블록슛까지 해냈다.
무엇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원했던 ‘기본’을 해냈다. 프림이 해낸 기본은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빠른 공수 전환’이었다. 프림이 기틀을 잡아준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4분 13초 만에 10-2로 앞섰다.
프림의 위력은 1쿼터 내내 이어졌다. 어느 매치업과 맞붙어도 어느 위치에서도 점수 적립. 1쿼터에만 12점(2점 : 6/11) 2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에 1개의 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를 두 자리 점수 차(26-15)로 앞서게 했다.
프림은 2쿼터에 2명의 가드(박무빈-김지완)에게 헌신했다. 스크린으로 두 가드의 공격 활로를 터준 것. 활로를 튼 박무빈과 김지완(188cm, G)은 미드-레인지에서 공격을 마무리. KCC 팀 수비에 반응조차 못하게 했다.
본인 또한 투 가드에게서 받아먹으려고 했다. 스크린 이후 짧게 침투함과 동시에, 가드진으로부터 볼 획득. 라건아의 버티는 수비를 도는 동작과 훅슛으로 대응했다. 추격을 원했던 KCC에 13점 차(35-22)라는 악몽을 선사했다.
그렇지만 혼자서 둘을 상대하는 건 어려웠다. 체력이 좋은 프림이라고 해도, 프림의 에너지 역시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이전보다 침체된 텐션을 보여준 프림은 라건아(199cm, C)의 속공을 대처하지 못했고, 현대모비스 또한 2쿼터 종료 2분 24초 전 35-27로 쫓겼다.
다만, 프림의 휴식 시간은 22초 밖에 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기 때문. 교체 투입된 프림은 백 다운에 이은 득점과 속공 득점으로 KCC 상승세를 저지했다. 특히, 2쿼터 종료 3.8초 전에는 스핀 무브에 이은 오른손 훅슛. 쫓겼던 현대모비스를 12점 차(47-35)로 앞서게 했다.
휴식이 부족했던 프림은 3쿼터에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야투 성공은 물론, 야투 시도할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결국 3쿼터 무득점에 그쳤고, 현대모비스 또한 58-61로 주도권을 놓쳤다.
프림은 마지막 10분을 버텨야 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10분만 에너지를 보여주면 됐다.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했다. 현대모비스 또한 KCC와 균형을 이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3초 전 81-84로 밀렸다. 프림이 수비 리바운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역전할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프림은 존슨에게 볼을 내줬다. 박무빈이 급하게 파울. 자유투 라인에 선 존슨이 2개의 슛을 모두 놓쳤고, 프림이 마지막에 볼을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슛은 림을 외면했다. 39분 38초 동안 32점 9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한 프림은 웃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KCC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프림은 2쿼터에 2명의 가드(박무빈-김지완)에게 헌신했다. 스크린으로 두 가드의 공격 활로를 터준 것. 활로를 튼 박무빈과 김지완(188cm, G)은 미드-레인지에서 공격을 마무리. KCC 팀 수비에 반응조차 못하게 했다.
본인 또한 투 가드에게서 받아먹으려고 했다. 스크린 이후 짧게 침투함과 동시에, 가드진으로부터 볼 획득. 라건아의 버티는 수비를 도는 동작과 훅슛으로 대응했다. 추격을 원했던 KCC에 13점 차(35-22)라는 악몽을 선사했다.
그렇지만 혼자서 둘을 상대하는 건 어려웠다. 체력이 좋은 프림이라고 해도, 프림의 에너지 역시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이전보다 침체된 텐션을 보여준 프림은 라건아(199cm, C)의 속공을 대처하지 못했고, 현대모비스 또한 2쿼터 종료 2분 24초 전 35-27로 쫓겼다.
다만, 프림의 휴식 시간은 22초 밖에 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기 때문. 교체 투입된 프림은 백 다운에 이은 득점과 속공 득점으로 KCC 상승세를 저지했다. 특히, 2쿼터 종료 3.8초 전에는 스핀 무브에 이은 오른손 훅슛. 쫓겼던 현대모비스를 12점 차(47-35)로 앞서게 했다.
휴식이 부족했던 프림은 3쿼터에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야투 성공은 물론, 야투 시도할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결국 3쿼터 무득점에 그쳤고, 현대모비스 또한 58-61로 주도권을 놓쳤다.
프림은 마지막 10분을 버텨야 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10분만 에너지를 보여주면 됐다.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했다. 현대모비스 또한 KCC와 균형을 이뤘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3초 전 81-84로 밀렸다. 프림이 수비 리바운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역전할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프림은 존슨에게 볼을 내줬다. 박무빈이 급하게 파울. 자유투 라인에 선 존슨이 2개의 슛을 모두 놓쳤고, 프림이 마지막에 볼을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슛은 림을 외면했다. 39분 38초 동안 32점 9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한 프림은 웃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KCC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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