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음바페-엔리케 불화는 진짜다'…음바페 "공격적으로" VS 엔리케 "수비적으로" 정면충돌, '무언가 잘못됐다는 분명한 신호!' 음바페 재계약에 영향 미칠 것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이 감독과 에이스의 불화로 흔들리고 있다. 불화설이 아니라 진짜 불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의 에이스이자 상징 킬리안 음바페와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9번 논란이었다. 음바페는 왼쪽 날개에서 뛰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데, 엔리케 감독이 이를 무시한 채 음바페를 9번 자리에서 뛰게 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시절 이 문제로 불화를 겪은 바 있는 음바페다. 같은 문제로 다른 감독과 다시 불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추측이 많았다.
그런데 진짜 불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팀 전체의 전략과 철학에 대해 에이스와 감독이 정면충돌한 것이다.
지난 14일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6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 이 경기를 앞두고 음바페와 엔리케 감독이 갈등을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의 의견은 180도 달랐다. 음바페는 적극적으로 공격해 조 1위를 차지하자는 의지였고, 엔리케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이라, 수비적으로 하자는 의지였다.
결국 감독의 뜻대로 했다. PSG는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고, 1위 도르트문트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자 음바페가 반발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음바페와 엔리케 감독 불화설의 핵심이다.
스페인의 '아스'는 "음바페와 엔리케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주 둘 사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음바페와 엔리케의 관계는 최근 1주일 사이에 급격히 나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두려워한 엔리케가 PSG 선수들에게 경기 속도를 늦추라고 명령했고, 반면 음바페는 조 1위를 하는 것이 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엔리케는 도르트문트전에 페이스를 떨어뜨린 것이 자신 커리어에서 최고의 결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엔리케는 최근 '음바페는 자신이 결정하는 곳에서 뛴다'라고 말하는 등 논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리케와 음바페의 관계는 시즌 초반 우호적이었다. 상호 존중의 관계였다. 하지만 최근 엔리케의 발언과 음바페의 태도를 보면, 무언가 잘못됐다는 분명한 신호다. PSG는 엔리케와 음바페가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이런 둘의 관계가 음바페의 재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FA 신분이 된다. 이적료 없이 이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직 재계약에 진전은 없다.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위해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매체는 "둘의 관계가 음바페 재계약 가능성을 방해할까? 당장 결정할 수는 없지만, 음바페가 정한 조건 중 하나는 감독이 음바페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PSG는 오는 1월 음바페 재계약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킬리안 음바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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