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블라호비치 이어 토디보'...CB+9번 급한 토트넘, 겨울 이적시장 계획 수립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장-클레어 토디보를 영입하기 위해 일찍이 접촉을 하고 있다.
프랑스 '니스 마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계획에 토디보를 포함시켰다. 토디보를 지켜보는 많은 클럽 중 하나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에 이어 잉글랜드에서도 소식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이먼 존스 기자는 18일 "토트넘은 토디보를 영입하기 위해 회담을 가졌다"고 했다.
토트넘이 토디보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센터백이 부족하다. 올여름 볼프스부르크에서 미키 판 더 펜을 영입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센터백 라인에 내세워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로메로는 에릭 다이어가 있을 때보다 더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판 더 펜, 로메로 라인이 더 단단해졌을 때 첼시전이 치러졌는데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해 센터백 라인이 무너졌다.
공교롭게 토트넘은 첼시전 이후 무너졌다. 울버햄튼에 역전패를 당했고 아스톤 빌라에도 1-2-로 졌다. 맨시티와 혈투 속에서 3-3으로 비기면서 연패를 끊긴 했다.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의 분투가 대단했다. 로메로가 징계에서 돌아오고 히샬리송이 회복해 여러 옵션이 생겼는데 웨스트햄전에서 1-2로 패하면서 다시 패배를 맞았다.
초반 10경기에서 승점 26점을 딴 토트넘은, 이전 5경기에서 승점 1점만 얻었다. 2연승을 기록하긴 했으나 지금 분위기라면 이젠 6위권 밖으로 갈 수 있어 보인다. 우승은 고사하고 또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 나갈 수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마저 징계로 빠져 있을 때 다이어 대신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로 센터백 조합을 구축했다. 로메로가 돌아온 이후에도 풀백 데이비스를 쭉 기용했다. 데이비스가 잘해주고 있으나 센터백 보강은 분명해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부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월에 영입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센터백 영입을 최우선 보강 순위로 내세운 토트넘은 토디보를 노렸다. 토디보는 프랑스 국적 센터백으로 제2의 라파엘 바란으로 유명했다. 툴루즈에서 활약을 하던 토디보는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는데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했다. 샬케, 벤피카에 이어 니스 임대를 갔다.
니스에 완전이적을 하며 정착을 했고 핵심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거칠기는 해도 수비 능력은 최고 수준이다. 큰 키와 속도를 모두 보유했고 경합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니스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2021-22시즌 40경기, 2022-23시즌 46경기, 2023-24시즌 14경기를 소화했다. 커버 능력도 훌륭하며 발 밑도 좋아 최근 프랑스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경력 중 가장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은 관심이 매우 크다. 영국 '풋볼 런던'도 18일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겨울 이적시장 계획을 이야기하면서 토디보와 이야기를 나눴다. 니스 센터백 토디보 이적 가능성에 대해 회담을 했다. 토디보는 올겨울 토트넘의 1순위 타깃이다"고 전했다.
토디보를 토트넘만 원하는 게 아니다.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토디보를 원한다고 했다. 어느 팀에 가도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은데 토트넘만큼 뉴캐슬, 맨유도 매력적이다.
예상 이적료는 3,900만 파운드(약 646억 원)다. 토디보는 지난 2022년 11월에 재계약을 맺어 2027년 7월까지 니스와 재계약이 된 상황이다. 토트넘, 뉴캐슬, 맨유 충분히 지불할 만한 금액이다.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토트넘은 지금부터 회담에 나서는 듯하다. 토디보 마음을 일찍이 돌리며 영입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토트넘은 센터백과 함께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린다. 해리 케인이 나간 후 손흥민이 최전방을 맡고 있고 득점도 많이 넣어줬지만, 손흥민 외 옵션이 없다. 히샬리송은 부진하고 벨리스에게 기대하는 건 무리다. 손흥민이 이날 경기처럼 찬스 메이킹에 더 집중한다면 마무리가 되어야 하는데 다른 선수들의 결정력이 너무 아쉽다. 토트넘에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이유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9번 스트라이커를 데려올 필요가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인정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최전방은 매우 아쉽다. 더 많은 골을 넣으려면 앞쪽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해야 한다. 다른 부분보다 앞쪽에 많은 문제가 있고 이게 해결이 되어야 팀으로서 더 많은 발전을 이룰 것이다"고 했다. 이를 두고 영국 '풋볼 런던'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 스트라이커를 데려오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지가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블라호비치를 노린다. 영국 '팀 토크'는 8 "토트넘은 1월에 유벤투스에 6,850만 파운드(약 1,130억 원) 제안을 해 블라호비치를 영입하려고 한다. 해리 케인이 이적을 하면서 공백이 생겼는데 마침내 공백을 메울 생각이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 미키 판 더 펜 대체자 센터백과 새로운 9번을 원한다. 이반 토니가 훌륭한 선수이긴 하나 다른 타깃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블라호비치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팀 토크'는 "블라호비치는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날 때부터 토트넘이 대체자로 눈여겨봤던 선수다. 손흥민이 9골을 넣으면서 케인 공백을 해소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전방 강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블라호비치는 딱 맞는 타깃이고 케인과 유사한 스타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이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다. 연봉 1,280만 파운드(약 211억 원)라는 금액으로 블라호비치를 유혹할 듯 보인다. 블라호비치가 만족할 만한 제안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블라호비치 별명은 세르비아 폭격기다. 피오렌티나에서 뛰면서 리그 21골을 넣어 찬사를 받았다. 다음 시즌에도 활약이 이어지자 유벤투스가 영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백을 채웠다. 블라호비치는 꾸준히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었고 지난 시즌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0골을 넣었으나 피오렌티나 시절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블라호비치는 주전으로 뛰는 중이다. 세리에A 12경기에 나와 5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블라호비치를 영입해 고민을 지울 생각이다. 확실한 9번 블라호비치가 오면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도 힘이 생기고 손흥민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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