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여성농민 역량 강화…지역 복지수준 끌어올려

박철현 기자 2023. 12.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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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지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농촌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

여성복지부문에서 상을 받은 장계농협은 2015년엔 도농교류, 2019년엔 영농지도에서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한 바 있어 3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곽점용 조합장은 "올해 지도사업 선도농협으로 3번째 선정된 것은 조합원과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조합원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 살맛 나는 농촌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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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선도농협] 장계농협
2023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 수상
학위 취득 지원…이민여성 적응 도와
밑반찬 나눔 등 여성조직 활동 활발
전북 장수 장계농협 곽점용 조합장(맨 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임직원이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2023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하고 있다.

“여성복지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농촌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습니다.”

전북 장수 장계농협(조합장 곽점용)이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2023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성복지부문에서 상을 받은 장계농협은 2015년엔 도농교류, 2019년엔 영농지도에서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한 바 있어 3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2022년엔 농협 최고 영예인 총화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선도농협으로 우뚝 섰다.

장계농협은 여성농민 대상 역량 강화 교육에 진심이다. 2021년부터 전주기전대학과 산업체 위탁 교육을 시행해 전문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강의는 매주 3회 농협 본점에서 이뤄진다. 올해 2월 12명의 1회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들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사회복지학과에는 총 24명이 수강하고 있다. 올해는 고령화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치유농업학과를 신설했고 13명이 입학해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 농협 다문화여성대학 운영도 열심이다. 한글교육을 강화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문화적 차이를 이해시켜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멘토 도움으로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농기계 활용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으로 농산물 홍보영상을 만들고 농산물의 생산·유통 과정 교육을 통해 농촌의 핵심 인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농가주부모임과 고향주부모임 등을 비롯한 농협 여성조직 활동도 활발하다. 2022년엔 여성산악회를 꾸렸다. 이를 통해 여성이 주역이 돼 지역사회의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일에 솔선하고 있다. 매년 밑반찬 나눔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제철 농산물로 만든 밑반찬을 전달하고, 생활용품 꾸러미를 지원한다. 게다가 노인요양원 릴레이 제빵 나눔, 이동식 빨래방 운영 등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가주부모임은 지난해부터 서동마을 하천부지에 주민들과 함께 유휴 공간을 꽃단지로 조성하는 등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곽점용 조합장은 “올해 지도사업 선도농협으로 3번째 선정된 것은 조합원과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조합원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 살맛 나는 농촌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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