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상생 위한 출하선급금 ‘40억’ 지원

진건농협, 경기농협 조합장 상생위원회서
같은 조 농촌형 농협 4곳에 10억씩 전달

손성환 경기 남양주 진건농협 조합장(왼쪽 다섯번째)이 상생자금을 전달한 뒤 손종규 제6조 하나로 상생위원장(〃여섯번째)을 비롯한 상생위원회 소속 조합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경기 남양주 진건농협(조합장 손성환)이 농촌농협과 상생하겠다며 통 크게 자금을 지원했다.

진건농협은 4일 본점에서 열린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 제6조 하나로 상생위원회(위원장 손종규 광주 중부농협 조합장)에서 같은 조에 있는 농촌형 농협인 여주 북내농협(조합장 이호수), 포천 영중농협(〃박종우), 파주 천현농협(〃김기욱), 안성 삼죽농협(〃장용순) 4곳에 10억원씩 모두 40억원의 출하선급금을 상생자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 제6조 하나로 상생위원회에는 손종규 위원장을 비롯해 조합장 9명과 김재헌 NH농협 남양주시지부장, 최희원 NH농협 광주시지부 국장(제6조 상생위원회 간사), 진건농협 직원 등이 참석했다.

상생자금은 산지 농협에 무이자로 지원하는 자금으로 농산물 생산과 유통 활성화에 사용한다.

이번 지원은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 상생위원회 차원에서 논의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위원회 운영 취지에 맞게 도시·농촌 농협 간 협업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손 위원장은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의 제6조 하나로 상생위원회가 꾸려진 지 7년 정도 됐는데 위원회 차원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지원하기는 처음”이라며 “농촌농협과 도시농협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호수 조합장은 “상생자금을 마련해준 진건농협에 감사하다”며 “이번 지원으로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 제6조 상생위원회에 속한 모든 농·축협 간 적극적인 교류의 물꼬를 트길 기대한다”고 했다.

손성환 조합장은 “진건농협이 규모는 작지만 최근 여러면에서 성장세를 보여 무이자 출하선급금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농촌농협의 농산물 판매·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은 경기지역 농·축협 조합장의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6년 7월 발족했으며 포럼 내에 10개 상생위원회를 두고 있다. 경기지역 161개 농·축협 조합장은 10개 상생위원회에 소속돼 농업·농촌 현안을 논의하고 조별 연수와 같은 활동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