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육묘장 건립…‘일관 체계’로 편의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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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대산농협(조합장 김기곤)이 벼 육묘장 건립을 계기로 벼농사 '일관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김기곤 조합장은 "벼농가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해져 영농 지원 체계를 촘촘하게 다졌고 이번에 육묘장까지 갖추면서 해당 체계를 완성했다"며 "영농 지원 전 과정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하고 미진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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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모판 생산·공급 체계 완성해
2만개 만들어 소농 위주 공급 계획
항공방제·매입·쌀 판매까지 지원
충남 서산 대산농협(조합장 김기곤)이 벼 육묘장 건립을 계기로 벼농사 ‘일관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이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소규모 고령농가를 중심으로 영농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산농협은 13일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벼 자동화 공동 육묘장 준공식’을 했다. RPC 바로 옆 3997㎡(1209평) 대지 위에 4억8400만여원(충남도·서산시·농협중앙회 보조금 포함)을 들여 건축면적 1080㎡(327평) 규모로 지어진 육묘장은 작업장·발아실·녹화장 등을 갖춘 최신 시설이다.
발아실은 센서로 온도와 습도가 자동으로 제어되고, 녹화장에도 자동관수시설이 설치돼 인력 누수를 줄인다.
대산농협은 이곳에서 모판 약 2만개를 만들어 고령농가와 재배면적 1.65㏊(5000평) 이하 소농을 위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모판 1개당 1000원씩 농가에 지원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산농협은 그동안 위탁 생산 방식으로 일부 농가에만 모판을 공급했으나 육묘장 건립 후 자체 모판 생산·공급 체계를 갖추게 됐다. 여기에다 벼농가의 영농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일관 체계도 갖추게 됐다. 이는 벼 육묘부터 시작해 항공방제 지원, 산물벼 매입과 쌀 판매 등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다.
이 가운데 항공방제 지원은 전국 지역농협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해 20여년째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농가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4년 전부터는 농협 직원과 드론을 보유한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는 방제단까지 구성해 20대의 드론으로 방제에 나선다. 벼 계약재배농가에겐 방제비 전액 지원하고, 일반농가에는 3.3㎡당(1평) 드는 45원 가운데 10원을 할인해준다.
이렇게 생산한 벼는 RPC에서 연간 약 7000t씩 매입해 농가의 판로 걱정을 덜어준다. 매입한 벼는 가공해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골드라이스’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삼광’과 ‘골든퀸3호’ 품종인 이들 쌀은 고품질로 소비자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기곤 조합장은 “벼농가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해져 영농 지원 체계를 촘촘하게 다졌고 이번에 육묘장까지 갖추면서 해당 체계를 완성했다”며 “영농 지원 전 과정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하고 미진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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