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리그 선두가 지로나?
스페인 프로축구 라 리가 선두는 지로나FC다. 잠시 지나가는 미풍인 줄 알았는데 돌풍이자 태풍이다.
팀당 38경기를 벌이는 2023-2024시즌 라 리가는 19일까지 17라운드를 치렀다. 전체 일정의 45%가량을 소화했다. 지로나는 승점 44(14승 2무 1패)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42·13승3무1패)를 제치고 선두를 달린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라 리가 ‘빅3′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승점 35)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4)는 큰 승점 차로 각각 3·4위에 처져 있다.
이적 정보 사이트를 보면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몸값 총합(10억3000만유로·약 1조4749억원)은 지로나(1억6110만유로·약 2110억원)의 6.4배, 바르셀로나(8억6200만유로·약 1조1288억원)는 5.4배 많다.
지로나는 19일 홈 경기로 치른 라 리가 17라운드에서 알라베스를 3대0으로 대파했다. 지난 16라운드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바르셀로나에 4대2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그 밑바탕엔 공격 지향적인 미첼 산체스(48·스페인) 감독 전술이 깔려 있다. 지로나는 라 리가 20팀 중 가장 많은 41골을 넣었고, 7명이 3골 이상 터뜨릴 만큼 공격 루트도 다양하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로나시(市)를 연고로 1930년 창단했지만 2017-2018시즌 처음 1부 리그에 올랐고, 강등과 승격을 반복한 끝에 이제 라 리가에서 역대 네 번째 시즌을 맞는 중. 지난 시즌 성적도 10위에 그친 약팀이다.
산체스 감독은 라요 바예카노와 우에스카, 지로나에서 세 차례 1부 승격을 이뤄내 ‘승격 전문가’로 통한다. 경기 도중 수시로 포메이션을 바꾸며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핵심 선수는 왼쪽 풀백 미겔 구티에레스(22·스페인). 기본적으로 수비수를 4명 두는 4-4-2 전형으로 임하다 공격으로 전환할 때는 구티에레스가 하프 스페이스(중앙과 양 측면 사이의 공간)로 파고들면서 순간적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온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19세 윙어 사비우(리그 4골 5도움)도 직선 돌파로 왼쪽 측면을 공략해 상대 수비를 유린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우크라이나 출신 공격수 아르템 도우비크(26)는 리그 10골 4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0·13골 2도움)에 이어 득점과 공격 포인트 2위를 달린다. 네
덜란드 국가대표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에 가입한 베테랑 수비수 데일리 블린트(33)도 전 경기에 나서며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뉴욕 시티(미국) 등이 소속된 지주회사 ‘시티 풋볼 그룹’이 지분 47%를 갖고 있어 다른 중소 클럽보다는 자금 운용이 원활한 편이다. 시티 풋볼 그룹은 맨시티 구단주인 아랍에미리트(UAE) 부호 셰이크 만수르(53)가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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