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올라가야 되는데...'김민재 빈자리' 걱정하는 투헬 감독, "아시안컵 가면 그리울 거야"

김아인 기자 2023. 12. 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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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아시안컵 전 마지막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 없이 리그 일정을 치러야 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폭설로 인한 경기 취소로 9일이나 쉬었지만, 리그와 포칼컵,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일정까지 소화한 프랑크푸르트에 처참하게 패했다.

한국이 결승전까지 통과한다면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2월 11일까지 김민재는 뮌헨 경기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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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포포투=김아인]


김민재가 아시안컵 전 마지막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 없이 리그 일정을 치러야 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볼프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뮌헨은 현재 11승 2무 1패(승점 35)로 2위, 볼프스부르크는 6승 1무 8패(승점 19)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어느덧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뮌헨은 올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전이 끝나면 분데스리가는 약 3주간의 리그 휴식기에 접어든다. 리그가 재개되기 전까지 남은 승점을 모두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1위에 올라 있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승점은 39점. 뮌헨과 4점이 차이난다. 3위에 있는 RB 라이프치히도 32점으로 바싹 뒤쫓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서 최대한 격차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에서의 패배가 순위 경쟁에 치명적이었다.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와의 14라운드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폭설로 인한 경기 취소로 9일이나 쉬었지만, 리그와 포칼컵,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일정까지 소화한 프랑크푸르트에 처참하게 패했다.


다행히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특히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이 있었다. 전반전에도 만들었던 한 차례의 헤더골이 VAR 결함이 겹치며 취소됐고, 어시스트까지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김민재의 득점에 힘입은 뮌헨은 3-0으로 슈투트가르트에 대승을 거뒀다.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독일 매체 '키커'와 '빌트'에서 최고 평점 1점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공식 이 주의 팀까지 선정됐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최고 평점을 받으며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겨울 휴식기 이후 뮌헨은 다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월 13일 호펜하임전을 시작으로 베르더 베르멘, 우니온 베를린, 아우구스부르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레버쿠젠을 만난다. 특히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레버쿠젠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할 전망이다. 2월 15일에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도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휴식기 이후 뮌헨은 김민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내년 1월 12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회 차출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결승전까지 통과한다면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2월 11일까지 김민재는 뮌헨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카메룬 국가대표인 김민재의 동료 에릭 막심 추포모팅도 비슷한 기간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여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의 빈자리를 걱정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그는 “우리도 김민재와 에릭 맥심 추포모팅을 그리워할 것이다. 이 문제를 알고 있다. 차출을 허락할 의무가 있고, 선수들도 기꺼이 자국을 위해 뛰고 있다. 안타까운 시기이지만 이를 해결하고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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