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 때마다 찾는다'…2년 지난 영상에 日 50개씩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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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즘이 지겨워질 때쯤 개인의 취향이 양껏 담긴 애착(감정적 유대가 형성된 것) 영상을 검색한다.
최근 댓글 순을 클릭하면 위의 댓글이 꼭 보이는데 공감 수도 적지 않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무려 2년 전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영상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슬픈 것 같다. 위로받고 싶어서, 아니면 슬픔을 떨쳐내고 싶어서 이 영상을 찾아왔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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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새던', 남다른 공감 카피라이팅
누리꾼들 "방에서 위로받는 세상이다"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2023년에도 보는 사람 추천'
유튜브 알고리즘이 지겨워질 때쯤 개인의 취향이 양껏 담긴 애착(감정적 유대가 형성된 것) 영상을 검색한다. 최근 댓글 순을 클릭하면 위의 댓글이 꼭 보이는데 공감 수도 적지 않다.
해당 댓글에 공감한다는 건 '나도 이맘때 너처럼 이게 생각나더라'라는 무언의 전달 방식이다. 그렇게 나와 비슷한 취향인 사람들의 존재에 대한 인식은 알 수 없는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공감'은 사람들이 유튜브로 얻는 또 하나의 기쁨이다.
2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국인들이 꾸준히 찾는 플레이리스트(플리)가 있다. 평균 하루 50개가량의 댓글이 달린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취업 고민, 부모의 건강 악화, 사망한 가족·지인에 대한 그리움, 자괴감 등으로 겪는 '우울감'을 호소한다.
게다가 이곳의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얼굴도 모르는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한다. '새던'의 공감을 겨냥한 카피라이팅 문구가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한 셈이다.
'떠나려 하는 모든 이에게'(지난 2021년 4월 4일 게재)라는 제목의 영상은 현재 1104만회를 기록했다.
1시간 남짓한 길이의 영상은 잿빛 하늘 가운데 새 한 마리가 날고 있는 모습이 재생된다. 그런데 일반적인 다른 플리와 달리 한 곡이 반복 재생된다. 해당 플리에 삽입된 곡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인 가수 이윤지의 'My Family'다.
해당 플리에 대해 한 누리꾼은 "방에서 혼자 조용히 울던 사람들이 그래도 이런 조그만 공간에 모여 다 같이 서로를 위로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세상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4만명이 공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무려 2년 전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영상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슬픈 것 같다. 위로받고 싶어서, 아니면 슬픔을 떨쳐내고 싶어서 이 영상을 찾아왔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플레이리스트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 '새던'은 1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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