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35국 중 경제 성적 2위”

김동하 기자 2023. 12. 20.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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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코노미스트 분석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경제 성적 평가에서 한국이 2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세계적인 복합 위기 속에서도 우리 정부의 건전 재정 정책이 적절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간담회를 주재하고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드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7일 자 ‘2023년 최고의 경제 성적을 낸 나라는 어디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적극적인 금리 정책 등을 바탕으로 올해 35국 중 2위의 경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1위는 그리스, 3위는 미국이었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재정을 확장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나, 정부가 돈을 많이 쓰면 민간과 시장 중심의 투자를 해 나가기 어렵다”며 “시장 금리의 기초가 되는 국채 금리가 올라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정치와 이념이 경제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며 “팀 코리아 정신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대통령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정부가 앞으로 20∼30년 후를 내다보고 미래 산업의 씨앗을 뿌려 달라고 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최 회장은 “우리 기업인들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는 좀 아쉽지만, 얻은 소득이 꽤 크다”며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시장과 사업 기회를 접하고 다양한 나라들과 네트워킹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 제의에서 “기업이 곧 국가”라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업이 곧 국가’라는 건배사에 200%, 300% 동의하고 공감한다”며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곳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기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노동자를 돕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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