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한반도… 내일 서울 체감 영하 20도

박상현 기자 2023. 12. 20.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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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가 고속도로 타듯 남하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9일 대구 달성군 옥연지 송해공원에 한파가 만든 거대한 빙벽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20일 오전까지 서해안에 많은 눈이 내린 뒤 낮부터 전국에 ‘북극 한파(寒波)’가 닥치겠다고 기상청이 19일 밝혔다. 21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구름대가 20일 오전 한반도를 통과하면 북쪽에서 찬 바람이 강하게 몰아칠 전망이다. 보통 ‘북극 바람’은 한반도에 도착하기 전까지 구불구불한 바람길을 지나지만, 이번엔 장애물 없이 바로 한반도를 덮친다. 20일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1도, 최고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로 예보됐다. 그런데 21일에는 최저 영하 20도에서 영하 5도, 최고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로 뚝 떨어지겠다. 낮에도 영하 10도인 지역이 있겠다.

21일 아침 서울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겠고 체감 기온은 영하 20.7도로 예상된다. 강원 철원은 영하 20도, 체감 기온은 영하 26.9도까지 내려가겠다. 남부 지방은 22일이 더 춥겠다. 부산이 최저 영하 8도, 체감 영하 14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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