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 “APOE4 보유자, 망간 과다섭취 땐 인지저하” 外

2023. 12. 20.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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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OE4 보유자, 망간 과다섭취 땐 인지저하”

망간은 칼슘, 아연, 마그네슘, 철 등과 함께 우리 몸에 필수적인 미량 미네랄 성분 중 하나로 면역반응, 신진대사, 뇌 기능 등에 관여한다. 망간은 몸에서 부족해도 문제지만 과다 섭취했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인 아포지단백 E4(이하 APOE4)가 있는 경우 망간 과다 섭취가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교신 저자·사진), 서국희 교수, 최영민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 연구팀은 ‘APOE4가 있는 노인에서 망간 수치와 인지 저하의 연관성’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65∼90세 노인 164명 중 APOE4 유전자가 없는 참가자 134명과 APOE4 유전자가 있는 참가자 30명을 대상으로 혈중 망간 농도와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저하와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인지 저하는 여러 기억 검사의 결과를 통해 초기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삽화 기억 저하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APOE4가 양성일 때 혈중 망간 농도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POE4가 음성일 때는 혈중 망간 농도와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저하와의 연관성이 없었다.

이는 기존 연구들에서 과도한 망간 섭취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거나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들을 넘어서 APOE4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최초의 연구다. 김지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망간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에서 APOE4의 조절 기능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APOE4 양성인 경우 과도한 망간 수치는 인체 및 대뇌의 여러 대사 기능을 손상해 대뇌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을 포함한 알츠하이머병의 여러 병리를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논문은 정신의학 분야 저명 학술 저널인 ‘Psychiatry Research’ 8월 호에 실렸다.

■ 계명대 동산의료원, ‘후원인 감사의 밤’ 개최

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9일 동산병원 행소대강당에서 ‘후원인 감사의 밤’을 개최했다.

후원인 감사의 밤 행사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 준 후원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식이 시작되기에 앞서 조치흠 동산의료원장과 권상훈 대외협력처장 등 병원 운영위원들이 귀빈을 직접 맞이하며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했으며 다과와 함께 후원인들과 간단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곤 에스엘㈜ 회장 부부, 이승현 삼성안과의원장 부부, 마이클 심 전 SIMCO Engineering 대표 부부 등 50여 명의 후원인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등 많은 내외 귀빈이 자리했다.

신일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계명대 아담스 채플관 앞에는 걸인의 조각상이 있다. 걸인은 예배당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물질적인 구걸이 아니라 예배 후 나오는 사람들에게 축복의 일부를 나눠달라는 뜻이다. 혜택을 받은 우리도 여러분이 받은 축복의 일부를 전해 받은 것이며 덕분에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졌다”며 “동산의료원의 역사 속에서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은 영원히 남아 우리 기억을 새롭게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상기시킬 것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 수술 1만 건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 비뇨의학과가 로봇 수술 1만 사례를 달성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2007년 국립대 병원 최초로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국내 최단기간인 7개월 만에 100사례 달성 기록을 세웠으며 2012년 2월에는 로봇 수술 1000사례를 돌파했다. 이후 2021년 4월까지 누적 로봇 수술 건수 7000건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해 올해 10월 로봇 수술 10만 사례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근치적 전립샘 절제술의 경우 99.8%, 신장 부분·전절제술의 경우 96%의 수술을 로봇으로 시행하고 있다. 로봇 수술 시 전체 생존율, 암 생존율도 높았다. 신장 절제술과 방광 절제술을 받은 말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8%, 90.9%, 5년 암 생존율은 98%, 93.5%를 기록했다. 수술 예후도 우수하다. 신장암에서는 로봇 수술이 비로봇 수술을 시행한 경우보다 수술 후 신장 기능이 더 높게 유지됐으며 근치적 신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5년간 만성신부전으로 병에 걸릴 확률도 비로봇 수술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의학과장 홍성규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은 로봇 수술 시대의 선도적인 위치를 고수하는 한편 로봇 수술 기반의 다양한 연구에서도 좋은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라면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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