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네트워크 활용해 새 시장 개척, 반도체 바닥 탈출중… 낸드는 아직 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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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사진)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불발과 관련해 "유치 활동을 통해 얻었던 정보와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패자 유구무언"이라면서도 "다만 주요 기업들이 모여 계속 (그 나라들과) 네트워킹해 가면서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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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잘하는지 지켜봐 달라”
최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패자 유구무언”이라면서도 “다만 주요 기업들이 모여 계속 (그 나라들과) 네트워킹해 가면서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루과이를 예로 들었다. 우루과이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이미 90%가 넘는다. 그런데 생산 잠재력은 훨씬 더 커서 그린수소 생산이나 값싼 에너지 수입 등의 기회를 찾았다고 했다. 반대로 조지아처럼 작은 나라의 경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 공급망 솔루션을 SK 등이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최근 잇따른 대통령 순방 동행과 관련해 최 회장은 “우리가 주요국 혹은 주요 시장에 다 같이 가서 존재감을 계속 만들어낼 때 그 나라에서도 우리를 높게 평가하고 큰 반향을 주는 것 같다”며 “기업이 정부와 원팀이 돼서 시장을 계속 개척해야 된다는 입장에서 보면 아주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내년 반도체 시장 및 글로벌 경기에 대한 전망도 언급됐다.
최 회장은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며 “단기적으론 중국 경기가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가장 큰 변수”라고 했다. 반도체 시장은 “록 보텀(rock bottom·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단계”라며 “현재 D램은 나아지고 있지만 낸드는 아직 잠자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에 앉힌 데 대해서는 “(최 부회장의) 커리어와 나이, 위치로 볼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잘하나 못하나를 봐주시면 될 일”이라고 했다. 또 “장강의 앞물결은 뒷물결에 항상 밀려간다”며 “언젠가는 저도 앞물결이 된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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