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엔텍, 영광에 2000억 해상풍력 설비

조재희 기자 2023. 12.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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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파일 64기’ 공급 계약

GS그룹의 에너지 설비 전문 계열사인 GS엔텍은 19일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000억원 규모의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모노파일은 해저에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는 원통형 구조물이다. 부유식·삼각대 등 기존 방식보다 사업비와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안정성도 높아 유럽에선 전체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의 80%가 모노파일이다.

GS엔텍은 지난해 7월 세계 모노파일 시장점유율 1위인 네덜란드 Sif와 기술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350억원 규모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계약을 앞두고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로부터 643억원 규모 투자 유치도 했다. GS엔텍이 모노파일을 공급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다. 전체 설비 용량은 중소형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1기와 비슷한 365MW(메가와트)다. 5.7MW 용량 풍력발전기 64기가 들어서게 된다. GS엔텍 관계자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설비 도입을 위해 2000억원 규모 대형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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