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내년에도 뛴다 82년생 3인방
[앵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에 태어난 선수들은 한국 야구 '황금 세대'로 불립니다.
이제 리그에 단 세 명만이 남았는데요.
아들뻘 선수들과 내년에도 그라운드를 누빌 '82년생 3인방'의 활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등 많았던 동기들은 하나 둘 그라운드를 떠나고 이제 단 세 명만 남았습니다.
어느덧 KBO리그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되어 버린 1982년생 추신수와 김강민, 오승환.
은퇴를 고민하던 추신수는 한 시즌 더 후배들과 함께 야구장을 누비기로 했습니다.
최저 연봉인 3천만원에 계약하고 이마저 전부 기부하기로 한 추신수는 마지막 시즌인 내년에는 야구를 처음 시작했던 9살 때의 마음처럼 야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추신수/SSG 외야수(지난 8월 5일)> "야구 지금 30년 넘게 한 것 같은데 아직도 어렵고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어요."
23년간 뛰었던 SSG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김강민도 새로운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 중입니다.
갑작스럽게 팀을 옮기게 됐지만 "새로운 팀에서 다시 힘을 내보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FA 신분인 '끝판대장' 오승환은 아직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지만 내년에도 푸른색 삼성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데뷔 후 첫 선발 등판과 2군행 등 우여곡절 많은 한 해를 보냈지만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오승환/삼성 투수(지난 10월 14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즌이었던 것 같고요. 올 시즌을 통해서 아직도 많이 배울 게 남아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년에도 변함없이 그라운드를 누빌 82년생 3인방.
야구팬들이 벌써부터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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