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경전 속 내년도 예산안 처리 안갯속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강원지역 주요 국비 사업 예산 확보 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여야 원내대표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들은 19일 국회에서 ‘예산안 2+2 협의체’를 가동, 일정 부분 의견 접근에 이르렀지만 완전한 접점은 찾지 못했다. 이날 협의 자리에서도 새만금 관련 예산 등 그동안 증·감액 여부를 놓고 이견을 표출해 온 쟁점 분야 예산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여야 신경전으로 인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의 예산 증액, 추가 반영이 시급한 지역 사업 등은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국회에 건의된 도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구축(43억)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56억)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실현을 위한 현안 사업들이 있다. 그러나 주요 쟁점 예산들의 전체적인 증·감액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현안 사업별 세부적인 논의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출신으로 유일하게 예결소위에 합류한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의원은 현안 사업별 추가 반영 및 증액 가능 여부 등을 놓고 기획재정부 관계자들과 수시로 접촉,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또, 예산안 심의기간 동안 서울에서 상주하고 있는 도 국비팀도 허 의원을 비롯해 예산소위에서 강원 몫을 배정받은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과도 협의체계를 구축, 기재부 공략을 위한 전략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허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획재정부가 부정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선 도와 상의하면서 대응하고 있다”며 “춘천을 포함한 강원도 주요 국비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