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제 기적의 도서관 ‘잘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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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공공도서관'을 슬로건으로 내건 인제군 운영 '기적의 도서관'이 개관 반년도 되지 않아 4만5000여명이 직접 찾았습니다.
인제 기적의 도서관은 서가와 서고 중심으로 설계된 관리자 중심의 폐쇄적인 도서관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는 배경엔 인제군이 '도서관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들이 주민에게 제대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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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공공도서관’을 슬로건으로 내건 인제군 운영 ‘기적의 도서관’이 개관 반년도 되지 않아 4만5000여명이 직접 찾았습니다. 홈페이지 이용자는 9만명에 육박하면서 독서·학습·문화·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올 6월 개관 이후 개최된 크고 작은 프로그램은 38회에 달하고 주민 참여율도 매우 높았다는 보도입니다. 책을 집필한 작가와의 대화는 물론 음악회, 인형극, 조각전 등을 다채롭게 마련함으로 지역공동체 성장에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다목적공간인 사랑채와 동아리실 이용 횟수입니다. 그동안 주민들이 114회에 걸쳐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그만큼 지역 내 작은 모임을 활성화하는데 톡톡히 기여를 한 것입니다. 10, 11월엔 인제군 3개면 17개리 6000여명이 고향을 떠나야 하는 내린천댐 건설을 막아낸 자랑스러운 인제주민운동사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기획해 선보이며 자긍심을 높였습니다. 기적의 도서관이 주민 간 소통을 활발히 하는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도서관 가입 회원도 20~50대가 70%를 차지합니다.
인제 기적의 도서관은 서가와 서고 중심으로 설계된 관리자 중심의 폐쇄적인 도서관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방문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중앙의 원형 디자인에 계단식 열린 서가, 열린 극장 등으로 개방감과 쾌적함을 주는 동시에 친밀하게 소통하도록 설계됐습니다. 2만3000여권의 장서는 물론 첨단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하며 프로그램실도 충분합니다.
아무리 시설이 훌륭해도 운영력이 발휘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는 배경엔 인제군이 ‘도서관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들이 주민에게 제대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 중입니다. 지역공동체가 성장하고 의견 소통이 활발해지면 더 많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인제 기적의 도서관을 배우기 위해 인접한 정선군과 양구군은 물론 경기도 고양시, 천안시의회 등에서 견학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각 시군은 공공도서관 이용률을 점검해야 합니다. 책만 갖추고 오후 6시면 불이 꺼져 캄캄한 올테면 오라는 식이어서는 안됩니다. 당장 다수 인구를 차지하는 고령층 독서환경을 위해 노인열람실이 있는지부터 짚어야 합니다. 도서관은 그 지역의 지식 및 문화의 허브이자 친근한 시민소통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이용자 관점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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