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들 "물가·가계 빚 불안에 당분간 긴축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달 30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물가와 가계 빚을 가장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이 오늘(19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당시 회의에서 기대 인플레이션과 집값 상승 기대 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또 정부의 가계 대출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부채를 줄이는 '디레버리징' 노력을 지속할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로 정책 대출 상품 중심으로 가계 대출이 늘었다며, 정책 대출도 상환 능력을 평가해 대출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밖에 수출 여건은 현저히 개선되겠지만, 소비 회복 흐름이 완만한 가운데 물가는 예상보다 둔화 흐름이 경직돼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에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대내외 상황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금리 동결을 지지했습니다.
다만 한 위원은 근원물가가 더디게 둔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착하는 게 지연될 것 같으면 추가 긴축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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