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한동훈 결단? "모든길, 처음엔 길 아니었다"

YTN 2023. 12. 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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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용남 前 국민의힘 의원, 신경민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짚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용남 신경민 전직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추대설이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정계 입문 의사를 내비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간에 말을 아꼈던 한 장관, 최근 행보에도 미묘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영상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어제 공식일정을 취소했던 한동훈 장관, 오늘 법사위에 출석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비판에 대해서 누구도 맹종한 적이 없다고 그랬고 정치경험이 부족하다는 질문에는 세상 모든 길이 처음에는 길이 아니다. 여럿이 가다 보면 길이 된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사실상 정치 입문 선언이라는 해석이 많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그렇죠. 지금 소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려는 일부 움직임이 국민의힘 안에 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직무에 충실하겠다든지 아니면 공식적인 제안이 들어온 적이 없어서 생각 안 해 봤다는 대답 이외에 새로운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세상에 모든 길은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다. 이건 맞는 것이죠. 그런데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어떤 걱정을 하는 거냐면 오지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야 되는 탐험대의 대장이 경험이 없어서 나 침판이나 지도를 볼 줄 모르는 거 아니냐. 이 걱정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다소 우려하는 각도가 다른,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상 비대위원장직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해석도 있던데요. 신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경민]

게임 다 끝난 거죠. 사실 어제, 그러니까 주말에 여러 가지 설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제 아침에 의총을 통해서 유력한 인사들이 한동훈이라는 이름을 입술에 올리면서 비대위원장 얘기를 하는 순간 사실 게임은 끝났고. 지금 진행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 내부 절차를 필요적인 요건으로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요. 오늘도 진행되고 내일도 진행되고 그래서 이번 주에는 뭔가 필요적인 절차는 끝난 거라고 보고요. 벌써 오늘 저렇게 의미 있는 얘기를 두 가지를 했잖아요. 저 정도 되면 예스라고 이야기해야 되는 거고. 직접적으로 전화를 안 받았다는 얘기지 임명을 하는, 말하자면 법률적인 권한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윤재옥 딱 지명을 받지 않았을 뿐이지 실제로 인사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부터는 이미 충분한 양해와 여러 가지 시사를 받았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길인 것 같아요. 문제는 이분이 지금 오늘 얘기를 한 건 길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별 의미가 없고요. 맹종하지 않았다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아마 앞으로 문제가 될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앞으로 과연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냐, 어떻게 해가려고 하는 것이냐는 건데 이게 말하자면 그 당시에 수사 한참 있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 당시에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연상을 시키는 거예요. 그런데 과연 그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만큼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냐라는 게 문제죠. 과연 저 말이 실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냐라는 게 지금 현재로서는 민주당 내지는 저의 관심사항입니다.

[앵커]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기자들이 질문을 하니까 상당히 조심스럽게 답변했어요. 아직 제안을 받은 건 없고 특정정당의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실제로 추대 제안이 오면 바로 받을까요?

[김용남]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예상하고 계시죠. 어쨌든 지금 법적으로는 법무부 장관이고 공무원입니다.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을 사퇴하지 않는 한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하겠다, 말겠다는 얘기를 할 수는 없는 것이죠. 다만 유추할 수 있는 얘기를 충분히 오늘은 했다고 판단이 되는 것이고. 본인 스스로 마다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추대가 오면. 추대라는 표현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반영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윤재옥 권한대행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수락하겠다는 취지는 분명히 밝혔다고 해석될 수밖에 없는 얘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한동훈 비대위를 둘러싸고 찬반 여론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들 직접 듣고 오실까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연직이니까 둘이 옆에 앉게 되거든요. 이렇게 만약 앉으면은 딱 보면 검경합동수사본부 아니냐. (아, 윤재옥 원내대표는 경찰 출신이십니다.)]

[윤희숙 / 전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본인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겠지요. 어떤 식으로 아름다운 통수를, 아름다운 대립각을…. 중도로 확장하려면 대통령하고 대립각을 세워야 해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새 비대위원장은) 국민적 인지도가 있어서 당 총선을 이끌 만한 사람으로 가야 한다는 그런 목소리가 많이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국민적으로 단순하게 보수 지지층에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니라 20∼30대부터 우리 국민의힘에 상당히 비판적인 여성층에도 굉장히 인기가 높습니다.]

[앵커]

김용남 의원, 오늘 아침에 이준석 전 대표하고 같이 YTN 라디오 나오셨네요. 이준석 전 대표가 한동훈 비대위의 모습을 검경합동수사본부라고 정의했습니다. 시청자분들도 아시다시피 윤재옥 원내대표는 경찰대 1기 그리고 경찰대 1호 국회의원. 여러 가지 1호 수식어가 있는데 소위 투샷을 두고 하는 말이겠죠?

[신경민]

그것뿐만 아니고 지금 국힘당의 지도부를 이렇게 보면 검찰 출신도 꽤 있지만 경찰 출신이 굉장히 많아요. 과다대표되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요. 그러니까 대개 현직에 있을 때 검찰이 경찰하고 손을 맞추고 그리고 지휘관계를 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거든요. 그래서 편해서 그런 게 아닌가라는 얘기들을 하죠. 그런데 그것과 상관없이 일단 한동훈 비대위는 검찰엘리트당을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고요. 공관위원장을 바로 선임하게 될 텐데. 공관위원장이 어떤 사람이 되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들을 호의를 가지고 공천을 하게 될지 이런 것들에 관심이 있거든요.

그리고 제일 관심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저렇게 말하는 것처럼 말하자면 각을 세울 수 있을까? 지금 현재 당정관계가 제일 큰 현안이거든요. 그런데 당정관계에서 아바타 소리를 듣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용산하고 할 말을 할 수 있는 관계를 세울 수 있을까? 이게 아마 시험대가 곧 오는 게 바로 김건희 특검법이 있거든요. 김건희 특검법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을 수는 없거든요. 특검법에 대한 비판을 국힘당 쪽에서 많이 하지만 이제는 사실 방법이 없습니다. 이건 갈 수밖에 없는 사안이 됐고. 28일날 이거에 대해서 표결하지 않으면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약간의 수정을 거쳐서 여야 합의를 거쳐서 2월 초에는 이걸 처리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되면 바로 결정해야 되는데 이때 어떤 자세와 태도를 취하느냐 하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성패를 가름하게 되는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될 겁니다.

[앵커]

특검 얘기는 잠시 뒤에 한 번 더 해 보고요.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방금 신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할 말을 할 수 있을까, 그것도 용산에다가. 아까 맹종하지 않는다고 했단 말이죠. 아바타가 아니라는 반박인데. 윤희숙 전 의원 얘기를 들어보면 아름다운 대립각을 세울지 고민할 것이다. 다소 모순처럼 들리기도 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우선 선거를 앞둔 여당의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60% 고공행진을 한다면 대통령을 앞세운 선거가 가능하겠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대통령 지지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여당의 당대표가 대통령과 수직관계로 비춰지는 모습은 국민들이 원치 않으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수평관계 내지는 서로 소통을 하고 의견교환을 할 수 있는 관계로 비춰지는 모습을 더 바람직한 관계로 보시는 국민들께서 많으신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기현 직전 당대표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던 거죠. 그리고 새로 비대위원장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도 이게 과연 국민들이 보시기에 적어도 수평적인, 수평 비슷한 관계로 비춰지겠느냐. 이런 측면에서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의 오늘 발언, 맹종한 적이 없다는 발언은 사실은 앞으로 만약 비대위원장으로 온다면 구체적인 사안의 처리에 있어서 그걸 입증해내야겠죠. 그러니까 용산의 뜻과는 다르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당을 총선 때까지 이끌 수 있느냐. 어떤 측면에서는 대단한 도박을 지금 하는 셈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게 쉽지가 않은 게 대통령 그러니까 용산의 면을 그렇게 깎지 않으면서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중도의 표심을 가져올 텐데. 그걸 잘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의문이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앞에 붙은 조건 있잖아요. 대통령의 면을 깎지 않으면서도라는 건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얘기입니다.

[앵커]

모순인데요.

[김용남]

그건 상호모순되는 거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대통령의 이해 내지는 적어도 양해를 구해서라도 해야 된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어요.

[앵커]

당내에서는 한 장관을 당으로 데려와야 한다, 어떤 역할을 시켜야 된다는 데는 주류를 이룬 것 같은데 다만 한 장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선대위원장이 적합하다는 반론도 있거든요. 만장일치 추대 같은 게 가능할까요?

[신경민]

선대위원장 설은 사실 합리적인 방안이죠. 합리적으로 이번에 인사를 누군가 결정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맞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원희룡 비대위원장, 한동훈 선대위원장. 그것도 공동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맞고요. 지금 그렇게 되지 않은 거거든요. 여기에는 분명히 여러 가지 권력의 힘이, 인사권자의 힘이 작용을 한 것으로 보는데. 이게 한계일 거예요. 그런데 이거 그러면 만장일치로 추대할 수 있느냐. 그런데 국힘당이 원래 해바라기 체질을 가진 정당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아마 마사지를 지금부터 들어가겠죠. 그래서 만장일치라는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돼요. 그래서 지금 보면 김병민 최고위원 같은 분은 보석이라면 지금 당장 써야 된다는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래서 만장일치 방향 쪽으로 유도하고 있는데. 그렇게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미 방향은 결정돼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되는 데는 저는 큰 장애는 없어 보입니다.

[김용남]

이 문제와 관련해서 지난주에는 의총이 있었고요. 바로 어제는 원외 당협위원장들까지 같이 하는 연석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연석회의에 실제 이뤄졌던 발언 내용에 비해서 한동훈 장관의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걱정을 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은 각종 언론에서 다소 적게 보도되고 과소 반영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이 아니고 선대위원장 내지는 다른 역할로 써야 된다고 주장을 하는 입장은 한동훈 장관의 정치적인 잠재력 내지는 지금 인지도가 높고 또 일종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 겁니다. 앞으로 무한한 정치적 발전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마는. 이번 대학입시에서 의대를 수석합격했다고 해서 당장 그러면 심장수술을 맡길 수 있느냐. 그 얘기거든요. 총선이라는 어마어마한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비대위원장은 그야말로 당대표 역할을 하는 것인데 그 험난한 과정을 한 번의 경험도 없이 해낼 수 있느냐. 그런데 4년 전에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철저하게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2020년 총선 당시에 당대표가 황교안 대표였죠. 그분도 오랜 검사 생활을 했고 법무부 장관도 했고 한발 더 나아가서 총리도 했고 총선 1년 훨씬 전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로 뽑혀서 여의도 경험도 꽤 있었던 편입니다, 한동훈 장관에 비해서는. 그런데 그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이 103석 얻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험이 있는데 과연 이렇게 큰 도박을 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반대 목소리는 여전히 있기 때문에 만장일치 추대는 글쎄요, 아예 사실을 무시하면 모를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고. 물론 만장일치가 안 된다고 해서 비대위원장으로 못 오느냐. 그건 또 별개 문제가 되겠죠.

[앵커]

비대위원장이 되면 온갖 질문을 다 받을 겁니다. 그래서 시험대에 오르게 되고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 건데. 앞서서 신경민 의원께서 지적해 주신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처리가 첫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됩니다. 한 장관은 오늘 악법이라고, 총선용이라고 잘라서 말한 건데. 일각에서는 이해충돌도 미칠 거라는 그런 우려도 있고요. 어제 연석회의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죠.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 아침에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 특검법 관련 수사는 총선 이후에 진행하자고 주장할 거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한 장관은 또 이 전 대표에게 직접 물어보라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한 장관은 어떤 선택할 것 같습니까?

[김용남]

사실은 특검을 하되 특검의 수사개시 시점을 총선 이후로 늦춰서 여야 합의처리하자는 건 사실 제 아이디어입니다. 제가 이렇게 몇 번 방송을 통해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고요. 한동훈 장관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전혀 확인된 바도 없고 그거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적도 한동훈 장관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오늘 국회에 출석하면서 특검법에 대해서 한 발언. 이게 선전선동을 하기 위한 악법이다. 이게 임명직 공무원으로서는 이런 입장을 내비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만약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라면 이건 현실적인 해결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 야당이 12월 28일날 이 법을 통과시킬 거거든요. 어차피 이 법은 28일날 자동상정되게 되어 있고 상정되면 절대 다수의석을 갖고 있는 야당이 통과를 시킬 거기 때문에 악법이라고 발언한다고 해서 이 법의 통과를 막을 수는 없거든요. 그럼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겠죠. 물론 아직은 법무부 장관의 입장이니까 일방적으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정말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법에 대한 성격 규정만 해갖고는 전혀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해서 여당이 반대하고 있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얘기할 거라고 예상되는데 한 장관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신경민]

한 장관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 없습니다. 이건 그냥 가는 방법밖에 없고요. 그러니까 악법이라고 아무리 소리쳐봐도 이미 이건 끝난 거예요. 다만 여기에서 하나 할 수 있는 건 지금 현재 두 가지 얘기를 국힘당에서 하거든요.

하나는 문재인 때 이미 중앙지검에서 탈탈 털었다. 그러니까 이게 악법이라는 논리가 거기에 있는 거고. 또 하나는 특검 지명 권한이 상례에서 벗어난다는 건데요. 만약에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탈탈 털었다는 건 이미 설명이 됐습니다. 이건 탈탈 턴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야 된다는 논리로 지금까지 진행된 거고. 만약에 특검 지명 권한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여야가 협상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특검에서 가장 하이라이트가 특검을 누가 어떻게 지명을 하느냐인데. 지금 하는 게 그렇게 마음에 안 든다면 이건 여야가 한번 협상을 할 수 있거든요.

[앵커]

야당이 선택하게 돼 있죠, 지금?

[신경민]

지금은 야당이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건 여러 가지 버전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그러면 한번 논의를 해 보자 그런다면 약간 늦출 수는 있지만 이 법을 없던 일로 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만약에 여야가 이걸 가지고 협의를 하면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이 법은 결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단계로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한동훈 장관도 그렇고 윤 대통령도 선택할 수 없는 굉장히 복잡미묘한 단계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그냥 외통수로 가는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관련 내용은 여기까지 정리하고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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