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킥보드, 주행 안전 문화 필요[내 생각은/김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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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교환학생을 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는 자전거 도로가 별도로 없는 차도에서 자전거와 킥보드가 자동차들과 함께 주행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국내법상 자전거는 '차'로 구분돼 있어 차도로 주행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인도 주행이 적지 않다.
자전거, 전동킥보드는 친환경 교통수단이지만 인도도, 차도도 마음 편히 운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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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교환학생을 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는 자전거 도로가 별도로 없는 차도에서 자전거와 킥보드가 자동차들과 함께 주행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뒤따라오는 차의 경적에 놀라 넘어질 뻔한 적이 있다. 국내법상 자전거는 ‘차’로 구분돼 있어 차도로 주행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인도 주행이 적지 않다.
왜 법과 현실은 다를까. 2017년 개인형 이동수단 관련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 차도에서의 주행을 90.8%가 위험하다고 말했고, 전동킥보드가 차도를 이용하는 것에 79%가 반대했다. 사람들 인식 속에 차도는 여전히 자동차만의 도로인 것이다.
자전거, 전동킥보드는 친환경 교통수단이지만 인도도, 차도도 마음 편히 운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법에 따라 자전거 등이 도로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과 시설 보수가 필요하다. 자동차 운전자들의 배려심도 높아져야 한다.
김강현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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