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듀오 ML에서 재결합 가능성 있다? 이정후 “함께 뛴다면…”

최민우 기자 2023. 12. 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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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뛰면 좋을 것 같다."

'히어로즈 듀오' 이정후와 김하성이 함께 메이저리그에서도 뛸 수 있다.

김하성이 있기 때문에 이정후가 샌디에이고를 선택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이정후도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김하성과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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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왼쪽)와 김하성 ⓒ 곽혜미 기자
▲이정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최민우 기자] “함께 뛰면 좋을 것 같다.”

아직 가능성은 남았다. ‘히어로즈 듀오’ 이정후와 김하성이 함께 메이저리그에서도 뛸 수 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으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과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 같지만, 김하성이 트레이드된다면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정후 역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정후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빅딜을 맺고 금의환향했다. 이정후는 그동안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진출 성공 쾌거를 이뤄냈고, 이제 아메리칸 드림을 정조준 한다.

KBO리그 MVP를 모시기 위한 영입 경쟁이 뜨거웠지만, 최종 승자는 샌프란시스코였다. 김하성 영입으로 성공을 맛본 샌디에이고도 이정후를 원했다. 김하성이 있기 때문에 이정후가 샌디에이고를 선택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하면서 김하성과 함께 뛰는 그림은 볼 수 없게 됐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절친한 사이다. 1년 선후배 사이인 둘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김하성이 먼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빅리그에서도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좋은 본보기가 됐다. 이정후도 김하성에게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은 뒤 가장 먼저 연락을 취한 것도 김하성이었다. 이정후는 “계약을 하고 가장 먼저 김하성 선배에게 연락했다. 좋은 감독님 밑에서 야구를 하게 됐으니 잘 됐다고 했다.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정후 ⓒ연합뉴스
▲ 김하성

현 시점에서 이정후와 김하성은 다른 팀 소속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최근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몸집 줄이기에 나선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트레이드를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 역시 “김하성이 향후 1억 달러 이상을 요구할 것이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김하성이 트레이드를 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돼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면, 이정후와 함께 뛸 수 있게 된다.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도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김하성과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했다. 이정후는 “같은 팀에서 뛴다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은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후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한국에서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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