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 "검사 출신 정치인, 그렇게 나쁘지 않아"

"검사들 정치에 적합…국민·공익 위주로 생각, 공정 마인드 많아"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안대희 전 대법관 등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세미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안대희 전 대법관은 19일 "검사 출신 정치인들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은 보수 성향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연 송년 자선 음악회에서 "일각에서는 검사들이 너무 많이 (정치)하는 것 아니냐 하는데, 검사는 일반적으로 정치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사들은 항상 국민들과 공익을 위주로 생각한다"며 "이상한 검사도 있었지만 대체로 양심적인 엘리트 검사들이 대부분 공정 마인드가 굉장히 많다. 지금 대통령도 그렇지만 용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는 가운데, 현 정부 들어 검사 출신들이 요직에 중용된다는 검찰공화국 프레임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법관은 "잘 알다시피 나는 검사 생활을 오래 하고 대법관을 한 법조계 원로"라며 "후배들이 정치권에 들어오고 나보다 훌륭하다. 권성동, 원희룡, 권영세도 같이 검사(생활)를 했다"고 강조했다.

새미준 포럼에 참석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빠른 시간 안에 당을 잘 수습해서 총선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이철규 당 인재영입위원장은 "막연한 낙관론은 금물"이라며 "그치만 막연한 비관론, 근거없이 스스로 우울해지는 일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권성동·이철규·이인선·조정훈 의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