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0.283에 17홈런타자와 일단 결별…외인타자만큼 궁금한 공룡들 1루수, 2024년의 키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1루수가 키플레이어다.
NC 다이노스는 사실상 일찌감치 FA 시장에 거리를 뒀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도 큰 폭의 전력 변화는 없었다. 결국 외국인선수들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2024시즌 전력이 확 달라질 수 있는 상황. 이날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 등 두 명의 외국인투수와 계약했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태너 털리와는 일찌감치 보류권을 포기하며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 나머지 한 자리, 외국인타자와의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단 제이슨 마틴의 보류권을 포기했다.
마틴보다 더 좋은 외국인타자를 찾겠다는 얘기다. 마틴은 올 시즌 118경기서 435타수 123안타 타율 0.283 17홈런 90타점 55득점 15도루 OPS 0.915 득점권타율 0.317을 기록했다. 괜찮은 성적인데, 시즌 내내 기복은 심했다. 결정적으로 포스트시즌서 거의 임팩트가 없었다.
외국인선수 시장이 역대급 흉년이다. 현행 외국인선수 계약규정, 미국의 환경을 감안할 때 마틴보다 좋은 외국인타자를 데려온다는 보장은 없다. NC도 태너와는 달리 마틴의 재계약을 선택지에 넣었다. 어쨌든 결별할 경우 승부수로 여겨지는 흐름이다.
새 외국인타자는 사실 1루수라면 가장 좋다. NC 라인업에서 가장 약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야수로 뽑거나 마틴과 재계약할 경우 1루는 2024시즌에도 올 시즌과 비슷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영수와 윤형준, 두 터지지 않은 거포에 도태훈까지.
어떻게 보면 2024시즌 타선의 최대 키플레이어가 외국인보다 1루라고 봐야 한다. 올해 오영수는 70경기서 타율 0.236 4홈런 24타점 21득점 OPS 0.651 득점권타율 0.164, 윤형준은 82경기서 타율 0.252 5홈런 27타점 17득점 OPS 0.676 득점권타율 0.280이었다.
둘 다 풀타임 주전이 되지 못할 정도로 생산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NC는 교타자, 중거리 타자 위주라서 오영수나 윤형준이 거포 잠재력을 터트리면 최상이다. 내년이면 24세와 30세. 윤형준은 적은 나이도 아니다. 구단은 오영수에게 좀 더 기대를 거는 듯하지만, 내년 개막전 1루수 주인공은 아무도 모른다. 외국인 1루수가 온다면 두 사람은 벤치로 밀려날 수도 있다.
새 외국인타자와 1루. 외국인투수들이 결정된 현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지점이다. 전력에 큰 변화가 없는 NC의 2024시즌 최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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