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터지는 5G’ 가능할까…소형 기지국 개발
[KBS 대전] [앵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첫선을 보인 5G 서비스가 상용화 5년 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느리다는 불만이 적지 않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데이터 전송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5G용 소형 기지국을 개발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 BTS가 유료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360도 카메라와 VR헤드셋 착용이 가능한 5G 통신망이 원활했다면 콘서트에 온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었겠지만 전 세계 75만 명의 시청자에게 한꺼번에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데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수차례에 걸친 업그레이드 끝에 5G 전용망을 구축할 수 있는 소형 기지국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5G 통신을 구성하는 중대역과 고대역 주파수를 전담하는 소형 기지국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시연에서 다운 링크는 초당 최대 3Gb, 업 링크는 800Mb 수준을 유지해 명실상부한 5G 시대를 가능케 했습니다.
[나지현/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스몰셀연구실장 : "사용자 입장에서의 전송 속도가 크게 향상되는 특징을 가장 크게 가질 수 있고요."]
이 소형 기지국을 특정 지역에 집중 배치해 5G 전용망을 구축하면 그동안 상용화가 어려웠던 스마트공장이나 스마트시티, VR 공연 등 5G 산업사회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홍진배/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 "전자통신연구원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함께 처음부터 참여를 해서 만들었는데, 빠른 상용화와 시장화까지 염두에 두고..."]
지난해 5G 기지국 구축을 미루던 이동통신사들로부터 주파수를 반납받은 정부는 해당 주파수를 5G 특화망 신규 사업자에게 할당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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