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재판서 위증 혐의’ 이귀재 교수 구속
[KBS 전주] [앵커]
서거석 전북교육감 1심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이귀재 전북대 교수가 구속됐습니다.
서 교육감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나온 '동료 교수 폭행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서거석/당시 전북교육감 후보/지난해 5월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전혀 사실이 없고, 지금 천 후보가 소설 쓰시는 거예요."]
검찰은 이후 폭행이 있었다고 보고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서 교육감을 재판에 넘겼지만, 1심 재판부는 폭행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현재 항소심 재판을 하는 가운데, 폭행 피해자로 지목돼 1심에서 증언을 한 이귀재 전북대 교수가 위증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귀재/전북대 교수/구속영장 심사 전 : "(위증 혐의 인정하시나요?) ..."]
이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서 교육감에게 맞았다고 진술했지만,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는 폭행이 없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이 교수가 서 교육감 주변인 등의 회유로 거짓 진술을 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발부했습니다.
이 교수의 구속이 서 교육감 재판에 미칠 영향은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교수를 증인으로 세워 달라는 검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낸 이 교수 수사 기록을 검토한 결과 증인으로 부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 교육감 변호인도 이 교수가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폭행을 인정한다고 증언을 바꾼들 믿을 수 있겠느냐며 증인 채택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 교육감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열립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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