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길이 차량지붕텐트’ 달리던 고속버스 덮쳐…11명 중경상
[KBS 춘천] [앵커]
오늘(19일) 오후 강원도 원주의 고속도로에서는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달리던 고속버스 운전석으로 길이 2m가 넘는 차량 지붕 텐트가 날아들면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하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와 부딪힌 고속버스가 멈춰서 있습니다.
고속버스 유리창은 산산 조각났습니다.
그나마도 운전석 쪽 유리는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퇴근길 고속도로는 대형 견인차와 차량들로 꽉 막혀 있습니다.
[사고 버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응급구조대원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좀 사고가 크게 나서 많이 다쳤다고 얘기를 해가지고 다른 병원 쪽에 입원하고 계시는 손님분들을 전부 다 만나 봬야 돼가지고..."]
사고가 난 건 오늘 (19일) 오후 5시 11분쯤.
원주시 지정면 광주원주고속도로에서 13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45인승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현장입니다.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긁힌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달리던 버스 운전석 유리창에 길이 2m 가량의 대형 물체가 순식간에 날아와 덮쳤기 때문입니다.
차량 위에 설치한 '차량 지붕텐트'였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60살 김 모 씨와 승객 72살 김 모 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승객 9명이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7지구대 관계자/음성변조 : "루프탑 텐트가 어디선가 날아와서 버스 운전석 쪽으로 이제 치고 들어온거죠. 그래서 운전자랑 운전자 뒤에 있는 분이 중상자가..."]
경찰은 고속버스보다 앞서 달리던 차량에서 텐트가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주변의 폐쇄회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사고 차량을 찾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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