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로덕션 사업 부산 업체 첫 진출
[KBS 부산] [앵커]
해외 영상 제작팀의 국내 촬영을 지원하거나 국내 제작팀의 해외 촬영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덕션 사업'에 부산 업체가 처음 뛰어들었습니다.
첫 번째 사업으로 타이완 TV 드라마 촬영을 부산에서 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 4월 방영 예정인 타이완 공영방송 하카TV의 '걸즈 윈 시즌 2' 드라마 제작 현장입니다.
감천 문화마을에서 촬영 중인 이 드라마는 주인공 천즈치가 한국에 귀화해 여자프로농구팀에 입단하고, 은퇴 뒤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하려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이 드라마 촬영을 위한 장소 섭외와 호텔 예약, 촬영장비·차량 대여 등 한국 로케이션을 모두 지원한 프로덕션은 부산 업체입니다.
[이준상/글로벌 프로덕션 대표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BAFA(부산아시아영화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해왔고, 그걸 바탕으로 많은 외국과의 어떤 네트워크들이 많이 생겨서…."]
이 드라마는 부산영상위원회가 부산 소재 글로벌 프로덕션을 지원하려 올해부터 시작한 첫 번째 작품입니다.
해외 제작사 로케이션을 부산업체가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성규/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 "계속 서울 지역 위주의 회사들이 그것을 담당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저희가 이제 부산 소재의 제작사가 이제 이런 프로덕션 서비스업에 진출하는…."]
타이완 스탭들은 부산에 한 달가량 머물며 용호만 녹지, 부산대학교 등에서도 촬영할 예정입니다.
[마크 첸/'걸즈 윈 시즌 2' 드라마 프로듀서 : "부산영상위원회는 나에게 매우 좋은 프로듀서를 소개 시켜줬고 그와 그의 팀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로케이션 서비스 분야에도 부산 프로덕션이 진출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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