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원장·외교부 장관 지명...안보실 3차장 신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원장 후보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로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국가안보실엔 공급망 문제 같은 '경제안보'를 담당할 3차장직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지명했습니다.
인사 파동 등 끝없는 잡음으로 경질돼 비어 있던 국정원장 자리에 대통령실 참모가 투입된 겁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등 큰 성과를 보여준 만큼, 국정원장으로서도 대한민국의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태용 지명자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미대사를 지낸 뒤 지난 3월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보직, 이른바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정보기관 본연의 역할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용 지명자는 국정원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용 /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 지명자 : 세계 어느 정보기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제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 이후 교체설이 끊이지 않았던 박진 외교부 장관 자리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지명됐습니다.
[조태열 /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 지명자 : 우리 외교의 입지와 전략적 공간, 그리고 활동 영역을 넓혀서 국가 안보와 번영의 토대를 더욱 튼튼히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도 일부 개편됩니다.
3차장직을 신설해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맡기로 한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외교와 경제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고 공급망도 주요 사안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사령탑 역할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 발표에서 제외된 국가안보실장은 조만간 안보실 3차장과 함께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취까지 결론 나면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대대적인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은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김태운 곽영주
영상편집: 김지연
그래픽: 김진호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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