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신청사 설계 본궤도…시민 소통 관건
[KBS 청주] [앵커]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청주시 신청사 추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설계 재공모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데 이어 조만간 후속 절차도 이어지게 되는데요.
본관 건물 존치와 공모 당선작 폐기 등을 두고 생겨난 지역의 생채기를 치유하는 것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2층, 지상 12층 건물에 사무 공간을 압축해 편의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도 극대화했습니다.
지상 절반 이상은 시민 숲, 공원으로 조성합니다.
청주 신청사 설계 공모 당선작, '아카이빙 시티'!
시상식을 시작으로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시청사 본관 철거부터 설계 백지화, 재공모 등 일련의 과정에서, 최소 백억 원의 예산과 2년여의 시간을 낭비했다는 비난이 나옵니다.
반목의 과정에서 깊게 팬 갈등의 골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내년 9월까지 실시설계 과정에서, 청주의 상징성을 보완하기 위해 이제라도 시민과 소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재공모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많이 있었는데 새 청사가 시민 호응으로 지어질 거라면 시민 참여 이런 것을 필수로…."]
청주시는 큰 틀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시민 목소리를 반영해 실시설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규/청주시 시청사건립추진단 시설팀장 : "전시를 4개 구청사를 순회해서 할 예정이고요.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창구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이제, 옛 본청의 문화재적 가치와 기존 당선작의 세련미, 막대한 예산을 포기하고서라도 재공모 이유가 분명했음을 증명할 이범석 호 청주시의 시간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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