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저속"···中 유명 인플루언서 레깅스 입고 '이곳'서 요가 논란

이종호 기자 2023. 12. 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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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고대 유적지 겸 공공장소에서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샹양에서 중국 틱톡 더우인에 한 여성이 해당 지역의 고대 성벽 위에 올라 요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여성은 수십명의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성벽 길 한가운데에서 레깅스 요가복을 입은 채 매트 위에서 요가 동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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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서울경제]

중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고대 유적지 겸 공공장소에서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샹양에서 중국 틱톡 더우인에 한 여성이 해당 지역의 고대 성벽 위에 올라 요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 등장한 여성은 팔로워 160만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다.

여성은 수십명의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성벽 길 한가운데에서 레깅스 요가복을 입은 채 매트 위에서 요가 동작을 했다.

영상이 올라온 후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여성을 향해 ‘저속하다’며 비판했다. 네티즌들이 이런 비판을 한 것은 요가를 했던 장소 때문이다.

해당 장소는 기원전 206년에 지어진 한나라 시대의 성벽으로 초한 전쟁이 일어난 곳이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2001년 이곳을 역사문화 유적지로 지정했다.

네티즌들은 “부적절하고 저속하다”거나 “공공질서,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행위”라 비난했다.

이번 사례처럼 중국에서 문화 유적지 및 공공장소에서의 미풍양속 위반 논란 사례는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는 한 사진작가와 여성 모델이 자금성 고궁박물원을 배경으로 누드 사진을 촬영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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