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화장품 제조 공장서 큰불…직원 긴급 대피
[KBS 대전] [앵커]
오늘 오후 대전의 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공장 직원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소방 당국은 담당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사이에서 잿빛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을 둘러싼 소방차들이 계속 물을 뿌려보지만 거센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대전시 용산동의 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빠르게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20여 분 만에 담당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박인용/목격자 :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걱정이 많이 돼서 가까이 와봤는데, 생각보다 조금 더 연기가 심한 것 같아서 냄새도 있고..."]
불이 났을 때 공장에는 직원 16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자 해당 업체 직원들은 물론 인근 업체 직원들까지 일부 대피했습니다.
화장품 제조 공장 특성상 가연물이 많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아웃렛에서 큰 화재를 목격한 일대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인근 주민 : "이전에 큰불이 났었으니까... 또 우리 동네 근처이고, 예사롭지 않다 싶어서 창문 열고 보니까 연기 기둥이 굉장히 솟구쳐 올라가서 (놀랐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을 완전히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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