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동부·호주 폭우 강타…남미는 강풍에 사망자 속출
[앵커]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우로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거나 중단됐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새도록 강풍을 동반한 비가 세차게 퍼붓습니다.
물에 잠긴 곳을 지나가려던 차량은 이내 시동이 꺼져버립니다.
전날 낮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미국 뉴욕과 보스턴의 공항에선 비행기 수백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에드워드/학생 : "(비행기가 취소됐으니) 시험도 못 보고, 학교도 못 가겠죠."]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최대 시속 100km의 바람을 동반한 겨울 폭풍 때문입니다.
폭풍이 닥친지 만 24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약 6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동네 전체가 강으로 변해버린 이곳은 최대 2,000mm가 넘는 비를 동반한 사이클론이 덮친 호주 북동부입니다.
불어난 물을 따라 악어가 주택가에 나타나 포획 작전을 벌여야 했습니다.
호주 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여전히 고립돼 있는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도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수백 톤의 비행기가 밀리며 탑승교와 충돌할 정도로 바람은 강했습니다.
젊은이들이 모인 축제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안토니오/부에노스아이레스 주민 :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행사는 취소돼야 했어요. 그런데 문제가 있을 거란 걸 알면서도 계속했어요."]
폭우와 강풍에 미국에서는 최소 1명, 남미에선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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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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