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식스맨 성장, 시즌 말미에 힘이 될 것이다" … 송영진 KT 감독, "공격 옵션을 다양화해야 한다"

방성진 2023. 12. 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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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 성장은 시즌 말미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전희철 SK 감독)

"공격 옵션을 다양화해야 한다" (송영진 KT 감독)


서울 SK가 1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85-71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4위 SK 시즌 전적은 13승 8패다. 3위 KT와 승차는 반 경기까지 줄었다.

자밀 워니(198cm, C)가 29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턴오버도 없었다. 야투 성공률도 60%에 육박했다. 오재현(186cm, G)-안영준(195cm, F)-김선형(187cm, G)-오세근(200cm, C)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후 "강조했던 리바운드가 아쉬웠다. 2쿼터 막판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그 부분은 지난 현대모비스전도 그랬다. 12점 이상 벌어졌는데도 추격당했다. 그런 부분들 제외하면, 준비한 수비를 잘했다. 포워드 외국 선수들을 4경기째 막고 있다. 선수들이 이제 몸에 익었다. 야투 성공률, 어시스트, 턴오버, 속공까지 모든 지표가 좋았다. 만족스럽다. 공격 리바운드 허용이 많았던 게 아쉽다. 하윤기가 높더라. 선수들이 다른 부분을 잘 지켜줬다"고 밝혔다.

이어 "빡빡한 일정이 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그때까지는 (최)원혁이, (오)재현이, (최)부경이를 먼저 투입할 거다. 잘하고 있다. 그럴 때는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1쿼터 득점력도 굉장히 좋다. 득점력이 떨어지면, 변화를 줄 수 있다. 에너지 레벨부터 잘 채워지고 있다. 세 선수를 먼저 투입해야, (김)선형이나 (오)세근이를 20분에서 25분 정도로 조절해 줄 수 있다. 원혁이, 재현이, 부경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이어 "(허)일영이가 없다. (안)영준이는 힘들 수 있다. 영준이 출전 시간도 조절해 줘야 한다. 최근 다른 팀들이 장신 선수를 활용하고 있다. 센터만 있는 게 아니고, 포워드형 선수를 활용한다. 3가드를 기용하는 게 쉽지 않다. 다소 답답하다. 시즌 초반 구상했던 라인업을 기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변화를 줬고,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핵심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선형이와 세근이는 최소 25분 이상 뛰면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5라운드 이후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재현은 이날 경기도 3점 3방을 터트렸다. 모두가 아는 SK 승리 공식이다.

"아시다시피 재현이 3점 세 방은 승률 100%다. 진 적이 없다. 이날은 되게 빨리 넣더라. 기록이 깨지는 줄 알았다.(웃음) 원혁이와 재현이 출전 시간이 주전급으로 늘어났다. 최소 25분에서 30분까지 뛴다. 경기 감각도 올라왔고, 1쿼터에 편안한 마음으로 슈팅을 던진다. 식스맨들이 경기 중간에 들어가면, 쉽게 던질 수 없다.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성적도 좋지 않았다. 그때 여러 시도를 하면서, 나도 느꼈다. 지금 라인업 시작은 변칙 라인업이었다. 시즌 중간에 한 번씩 툭툭 쓰는 라인업이었다. 많은 것을 얻어가고 있다. 식스맨 성장은 시즌 말미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고메즈 (딜 리아노)와 제대로 팀 훈련을 할 수 없다.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 뛰면서 몸으로 적응해야 하는데, 말로만 설명해야 한다. 경기에서 당연히 잘할 수 없다. 그래도, 능력 있는 선수다. 올스타 휴식기에 사흘에서 나흘 정도 훈련할 수 있다. 조금씩 올려보려고 한다. 3년 계약을 했다. 2023~2024시즌에 많이 기용하지 못해도, 적응기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면, KT가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3위 KT 시즌 전적은 14승 8패다. 4위 SK에 반 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숀 데이브 일데폰소(188cm, F)가 1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다. 패리스 배스(200cm, F)도 1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윤기(204cm, C) 역시 1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후 "준비했던 부분에서 실수했다. 내 준비가 부족했다. 자밀 워니를 제어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약속한 플레이도 시간 지날수록 안 풀렸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후 "(한)희원이와 (문)성곤이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수비 실수도 나왔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출전 시간도 조절해줘야 한다. 그래도, 희원이와 성곤이가 어느 정도 해줬다. 전반에 괜찮게 마쳤던 이유"라고 부연했다.

배스가 막히자,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던 KT다. 송영진 감독은 "(하)윤기를 더 살려보려고 노력했다. 윤기가 쉽게 자리 잡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도 제 타이밍에 윤기에게 넣어주지 못했다. 공격 옵션을 다양화해야 한다. 윤기가 무너지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성우가 (허)훈이 대신 리딩이나 공격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나중에 들어가는 선수들도 수비를 기본으로 하되, 공격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렇게 해야, 강팀으로 올라설 수 있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송영진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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