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준비돼 있어”…뮤지컬로 건네는 공감 그리고 소통
[앵커]
인기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경기도교육청이 자체 제작한 창작뮤지컬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은 물론 장애 학생과 소통에 나섰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기를 내, 특별한 나."]
가수가 꿈인 자폐성 장애 학생 소영이.
오디션이 열리는 날, 만원 버스 안에서 엄마를 놓친 소영이와 실의에 빠진 만화작가 강호의 특별한 하루를 담은 창작 뮤지컬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자체 기획해 제작했습니다.
["(우르르르르르르.) 너 위리를 아는구나."]
장애가 있는 사람이 특정한 동작을 반복하는 '상동행동' 은 편견을 깨면 공감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위리'는 뉴질랜드 마오리 족의 민속춤에선 '나는 준비돼 있다'는 뜻입니다.
[임태희/경기도교육감 :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라는 뜻으로 이렇게 한다고 합니다. '위리'를 통해서 교육청은 꿈을 실현하도록 준비할 테니 여러분들도 최선을 다해서 함께 나가보자 하는 취지를 이런 극을 통해서 전하고 싶었습니다."]
탄탄한 동화극, 감각적인 소재,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뮤지컬 '위리'는 장애에 대해 차이와 세대를 넘는 감동을 전합니다.
[박정선/극단 날으는자동차 단장 : "대중적 장르를 통해서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 자체가 너무 좋지 않았나, 많은 계층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만들었다는 부분이 강점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자막과 함께 공연하고, 사전신청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연장에선 정은혜 작가의 작품 전시와 팬 사인회도 함께 열립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과천과 수원 공연을 마치고, 이천과 의정부에서 연말 순회공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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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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