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조정 국면 속 충북 ‘나홀로 강세’
[KBS 청주] [앵커]
전국적으로 집값이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충북의 경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월 둘째 주 충북지역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0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충북은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10월 16일 기준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후 지난 아홉 주 가운데 여섯 주 동안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높은 청약률이 지속된 데다 아파트 분양가 급등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지난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방사광가속기였나요. 관련된 호재 때문에 급등했었는데 그게 한 2년여 먼저 조정을 받으며 바닥을 먼저 치고 올라가는 형태들이 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동산 지표를 보면 10월 기준 충북지역의 경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줄고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넘게 증가했습니다.
10월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0을 넘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가격 상승과 거래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아 매수 우위 지수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진형/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부동산 시장은) 완만한 우상향의 기조를 보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이 지역성을 많이 띠고 있기 때문에 청주의 경우에는 청주의 핵심지역과 기타지역 간의 양극화도 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죠."]
최근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평가 속에 충북의 상승세가 선행인지 아니면 역행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눈 그친 뒤 ‘북극 한파’…서해안 또 대설
- 갑자기 ‘12월31일 비상근무’ 뿔난 공무원…서울시 “수당 지급할 것” [오늘 이슈]
- 북한, ‘화성-18형 발사’ 동영상 공개…김정은 “더 위협적·공세적 맞대응”
- 이정근 녹취록부터 송영길 구속까지…‘돈 봉투’ 수사 250일
- ‘월 6만 5천 원’ 서울시 교통카드…나한테 이득일까?
- “부부 최대 900만 원까지”…아빠 육아휴직 늘어날까
- “여자는 임신하면 쓸모 없다”…국립대 교수 막말 논란
- “몸이 먼저 움직였어요”…휴게소 ‘택시갈취범’ 잡은 시민
- 이코노미스트 “한국 OECD 경제성적 2위”…“물가 잘 붙들었다”
- “부부 최대 900만 원까지”…아빠 육아휴직 늘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