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에 위험지역 조사까지…“드론으로 도시 문제 해결”
[앵커]
4차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인 드론은 이미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기존보다 진화 능력을 5배 키운 드론이 등장했는가 하면, 위험한 지하 구조물 점검에도 투입되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화탄을 와이어에 매단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기존 화재진압용 드론보다 4배 이상 크고 무거운 '중화물 드론'의 실증현장입니다.
기존 드론에 비해 5~6배 이상 소화탄을 실을 수 있어, 소화 효과가 탁월합니다.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산림 지역인 성남시는 산불 감지 시 이미 드론을 활용하고 있지만 소화탄을 많이 실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김기한/성남시 스마트도시과 드론산업팀장 : "기존에는 적은 용량으로 산불을 진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중화물 드론은) 60kg 이상의 소화탄을 탑재하고 그걸 실제 가까운 지역에서 떨어뜨려서 산불을 진화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와이어를 이용해 소화 모듈만 불이 난 곳에 내릴 수 있는데, 드론이 직접 불 가까이 가지 않아 진화율은 물론 드론의 안전성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여름 '도심 내 유료드론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해 화제가 됐던 성남시는 위험한 지하 시설물 관리와 조사 등 구조물 점검 분야에서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며 행정 업무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는데, 앞으로는 시민들의 문화생활에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앞으로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드론으로 축구 경기를 한다거나 또 여러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운동 경기들을 드론으로 하는 걸 또 개발하고…."]
도시 문제 해결과 시민들 여가생활까지 지자체들의 드론 활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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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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