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가 반납한 ‘5G 28㎓ 주파수’ 새 주인 찾기…3개사 경쟁
이동통신 3사가 반납한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새 주인 찾기’에 지금까지 3개 업체가 지원했다.
1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에 스테이지파이브(스테이지엑스), 세종텔레콤, 미래모바일(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이 응모했다.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는 이번 사업을 위해 주요 기업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신규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했다. 여기에는 자금 지원 목적의 재무적 투자자로 신한금융그룹에 속한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에는 민원기 전 과기정통부 2차관을 영입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초대 의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회장사인 세종텔레콤도 후보로 뛰어들었다. 세종텔레콤은 28㎓ 대역 5G 특화망 사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초점을 맞춘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일반 소비자(B2C) 시장은 기존에 영위 중인 알뜰폰 사업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정보통신 컨설팅기업 미래모바일은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장을 던졌다. 컨소시엄 대표는 이경수 전 KT 부사장이 맡았다. 당분간 28㎓ 대역만으로는 수익성이 부족하다며 2.3㎓ 저주파수 대역 추가 할당을 요구했다.
그간 물망에 오른 대기업들은 불참을 결정했다.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한화, KB국민은행, 네이버, 쿠팡,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등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정부가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지만 사업 초기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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